검찰, 롯데백화점 사장 수사…롯데홈쇼핑 임직원 4명 구속

【 앵커멘트 】
검찰이 납품업체로부터 20여억 원을 상납받거나 빼돌린 혐의로 롯데홈쇼핑 임직원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이 챙긴 돈을 상납받은 혐의로 롯데백화점 신모 사장에 대한 수사도 착수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은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돈을 상납받거나 빼돌려 신 모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상납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납품업체에서 받은 뒷돈과 빼돌린 회삿돈 수억 원 가운데 일부가 신 사장의 계좌로 입금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홈쇼핑 임직원 계좌를 추적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4년 간 롯데홈쇼핑 대표로 근무했으며, 2012년 롯데백화점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검찰은 신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는 서울중앙지검장이 새로 취임한 뒤 시작된 첫 대기업 수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방송편성시간을 잘 봐주겠다며 납품업체로부터 억 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롯데홈쇼핑 이 모 전 이사 등 4명도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시청률이 잘나오는 황금시간대 편성을 미끼로 상납을 받거나, 인테리어 업체에 세금계산서를 뻥튀기해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유사한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