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진단입니다. 오늘 짚어볼 이슈는 일본 소비세 인상입니다.
일본 정부가 1일인 오늘,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렸습니다.
일본 전역에 있는 24시간 편의점, 주유소 등의 상품 가격이 소비세율 증가분만큼 올라갔고, 택시요금도 도쿄의 경우 710엔에서 730엔으로 상향조정이 됐습니다. 이번 세율인상은 고령화로 늘어난 사회 보장 비용 충당과 재정적자 감축 등을 목표로 단행됐습니다.
이번 증세로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세수 증가는 예상되고 있지만 일본 국민들에게는 생활비 부담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아베 전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Q.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 내릴 가능성은?
-소비세 인상을 막아주기 위해서 양적완화와 같은 경기 부양을 해야 한다. 한 달 전부터 예상이 됐던 내용이다.
Q.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담 요인은?
-일본도 우리 수출시장이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하면 수출하는 기업들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특히 일본 기업들이 소비세 인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끌고 왔던 엔화약세의 트렌드가 주춤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Q. 일본 소비세 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의 소비세 인상을 세금을 많이 걷겠다는 의미다. 그럼 일본 국민들은 지출을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 멜 수밖에 없다.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현상도 나왔다. 소비심리를 위축 시키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 우리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일본 정부가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양적완화 조치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이끌어 엔화약세 지속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수출 관련한 부분에서는 변동성이 있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일본과 경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엔저현상이 지속된다면 철강, 자동차, 반도체 쪽에서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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