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지도 올해로 11주년이 됐습니다.
영화 전문 채널 씨네프는 오늘(1일) 장국영 사망 주기 1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오후 8시부터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 장국영의 주연 영화 세편을 연속 방영할 예정입니다.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장국영을 위해 새롭게 편집한 작품으로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알려졌습니다.
1997년 칸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해피투게더'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이야기로 피아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의 아름다운 선율과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방황하는 영혼 보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장국영의 생전 모습과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홍콩 뒷골목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비정전'은 장국영이 속옷 차림으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씨네프 관계자는 "여전히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특집방송을 통해 장국영의 배우인생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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