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추적렌즈-X]제일모직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삼성물산에 전량 매각?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제일모직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삼성물산에 매각할 것이라는 설이 증권가에 돌았습니다.

현재 제일모직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3.10%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삼성물산이 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늘리면서 시장에서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었습니다.

이번에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합병 결정으로 지분 매각설이 등장한 겁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말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 10만 주 매수를 시작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 지금은 7.8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나눠서 보유하고 있어,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중심에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어제(31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3%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분 매각설에 대해 제일모직 측은 "시장에서도 도는 루머"라며 "검토한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합병을 결정했는데요.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이번 합병이 에너지와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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