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하기로 했습니다.
삼성SDI의 부품사업과
제일모직의 소재사업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입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합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자산총액 15조의 초대형 회사가 됩니다.
단순합산만으로 매출 9조5000억원, 시가총액 10조원, 직원 1만4000명의 대형 계열사로 거듭나는 것.
삼성SDI는 2차 전지와 PDP 등 디스플레이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에너지 회사로서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기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에너지·자동차 소재의 기술을 보유한
제일모직과의 협병을 통해
삼성SDI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제일모직은 삼성에버랜드에 패션 부문을 넘긴 데 이어 나머지 소재 부문도 매각해 60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해 패션부문과 전자소재 부문을 담당하다 지난해 패션부문을 1조500억원에 삼성에버랜드에 넘겼습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삼성그룹이 정보통신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구도를
삼성SDI-
삼성전자로 정리했다는 겁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이번 합병으로 오는 2020년 매출 29조원을 달성하는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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