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중국·미국·유로존의 제조업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의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옐런 의장의 연설과 중국의 경제지표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올해 처음 1,980선을 올라섰습니다.

이에 이른바 '경기선'이라고 부르는 120일 이동평균선도 상향돌파했습니다.

주요국들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정부의 규제완화 등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가 됐습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0억 원, 2,30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낸 부분도 상승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수가 올해 최고치로 치솟은 만큼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오태동 / LIG투자증권 연구원
- "이번주 증시는 차익매물이 좀 나오면서 물량 소화가 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1,980포인트를 상당한 저항선으로 평가하고 있거든요. 이제는 주식을 팔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요. 따라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 같고…"

증시에 영향을 줄 글로벌 이슈도 산재해 있습니다.

우선 현지시간으로 31일 있을 쟈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표와 중국 제조업 지수가 발표되고, 3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비제조업 지표가 나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3월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기저효과 덕에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중국의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결정이 현지시간으로 3일 예정돼 있어, 추가 부양 여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 삼성전자가 1분기 예상실적을 내놓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눈높이가 상당부분 낮아진 만큼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미국, 중국, 유로존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그리고 2분기 시작이라는 기대감 등이 어우러진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