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이창진 아나운서
■ 대담: MBN골드 최현덕, 이광무, 김동호 전문가
심층진단입니다. 오늘의 이슈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강등입니다.
일부 중대형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4월에 하향 조정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지난해 실적 부진에 빠졌던 건설사들이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1조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데다,
현대상선의 투기등급 강등으로 회사채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대요.
이렇게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데, 시장에서는 건설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피현상까지 여전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에는
GS건설을 비롯해 SK건설,
동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용등급이 떨어졌고 올해도
대우건설,
KCC건설 등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2013년 감사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되는 4월부터 행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나 취약업종의 건설업이 위험군으로 지목이 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Q. 건설사들이 신용위기에 몰린 이유부터 짚어볼까요?
-업황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또 하나는 우리나의 부동산 경기가 약 5년 전부터 계속적으로 하강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건설사들의 실적이 당연히 좋을 수가 없다. 건설사들의 실적이 나빠지다 보니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산업전체의 성장성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하나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Q. 신용등급이 강등 된 기업들, 사례를 찾아본다면?
-지난 해 같은 경우에는 건설사들이 어닝쇼크를 보였었다. 글로벌 시장이 좋지 못하다 보니 해외부문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어렵게 되면서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경기 회복세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내수를 책임지고 있는 건설사는 어디인가를 따지면서 기업들을 선별해야 한다. 포스코 건설, 환화 건설 등을 비롯해 중소형 건설사들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Q. 올해도 건설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어렵나?
-건설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논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반영이 됐다고 본다. 최근에 신용등급 강등 얘기가 나온 것은 2분기 실적이 안 좋게 나온다면 신용등급이 강등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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