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 현물거래소 'KRX금시장'이 개설됐습니다.
첫날 거래실적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지만, 지속적인 거래 활성화가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금 현물 거래소인 'KRX금시장'이 정식 개장하고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순도 99.99%의 1g짜리 금의 가격은 4만69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가 제공하는 국제 금 시세를 기준으로 거래소가 산정한 기준가격인 4만6330원보다 620원, 1.34% 높은 가격입니다.
개장 첫날 거래량은 5978g, 거래대금은 2억807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훈 /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 "금 거래소의 발전을 위해서 첫해는 수수료를 최소한으로만 받을 생각이고요. 금 거래소의 발전 경과에 따라서는 예탁 제도를 더 발전시키고 보관이나 운송체계도 좀더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생각입니다. "
내년 3월까지 거래수수료도 면제되고 매매차익에 따른 소득세도 부과되지 않습니다.
1g 단위로도 거래가 가능하지만 인출하기 위해서는 금괴 무게인 1kg 단위로 가능합니다.
정부는 음성적으로 유통되던 금 거래를 양성화하고 기준 가격을 투명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금의 품질이 다르기 때문에 '장롱 속 금괴'를 직접 시장에서 거래할 순 없습니다.
개인들이 보유한 금은 약 720톤가량으로 한국은행 금 보유고의 7배 규모.
한국거래소는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후속대책을 고민한다는 방침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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