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장에서 체크할 점은?
어제 코스피는 1950선을 돌파하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로서 기술적 분석상 저항선으로 여기던 120일 이동평균선과 24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는데 향후 2천선까지 저항선이 없다는 점과 이제는 19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종목에만 외국인의 매수가 2천억원 이상 들어왔다는 점과 환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하였다는 점이 어제 장 체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2. 외국인의 수급이 부각된 가운데, 증시 전반적인 수급동향은?
일단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0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는데 특히 어제는 5,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하여 지난 2월 20일 5,8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에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한 날이었다. 외국인은 매수를 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도 하였는데 개인의 경우 10 거래일 연속으로 매도를 하여 올해 들어 가장 오랜 기간 매도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 개인은 매도세를 보였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방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3.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장 관전 포인트, 어떻게 잡아야?
오늘 장 관전포인트는 첫번째로 미국 출구전략의 판단이 될 수 있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지, 아니면 관망세가 나타날지를 봐야 한다. 두번째로 최근 엔저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데 관련업종이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봐야 하고 마지막으로 배당의 기준이 되는 연말이 임박한 4분기 보다는 9월에 배당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와 관련한 주식과 우선주들의 흐름을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4.관전 포인트 하나씩 분석하면서 관련 투자전략 세워보자. 먼저 미국의 출구전략...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되는데, 전 세계 관심이 미국 출구전략에 다시 쏠렸다. 출구전략 향방, 어떻게 전망하나
일단 미국8월 ISM제조업 지수가 55.7를 기록함으로써 3개월 연속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로서 9월 출구전략 실시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제조업지수 발표에서 고용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였기 때문에 이제 주말에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치인 18만명 증가 수준으로 나온다면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4-1. 미국 제조업 경기 부활로
우리나라에는 어떤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을까?
ISM제조업 지수는 설문조사 결과로 산출되는데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제조업 지수가 50이 넘었다는 의미는 현재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말이 된다. 이는 곧 소비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소비지출 증가로 인해 수출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는데 특히 국내 IT업체들의 수출 증가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된다.
5. 또 상반기 우리 증시를 억눌렀던 엔저현상이 최근 들어 다시 심화되고 있다. 왜그런가?
최근 엔저 현상은 미국 금리상승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고, 시리아 공습이 지연되면서 다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 엔화수요가 감소한 측면이 있고 여기에 일본 중앙은행이 월례 회의에 들어감으로써 자산매입 확대와 같은 정책 기대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볼 때 일본 소비세 인상이 10월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엔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세 인상은 결국 인플레를 야기시켜 금리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것을 막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5-1. 코스피가 예상 밖 랠리 이어가고 있는데, 향후 엔저가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까?
엔저현상 하나만으로 현재 코스피 랠리의 주역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매도세로 전환되는 일은 없다고 판단된다. 지난 2분기 엔화 약세에도 피해를 예상했던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다만 엔화 약세가 예상보다 훨씬 심하게 전개될 경우에는 증시 발목을 잡는 핑계적인 요소가 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일단 엔화 약세가 심해질 경우 엔화 표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이나, 일본에서 원재료 수입을 많이 하는 기계업종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6. 가을이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고 앞서 짚어주셨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투자전략 가져가야 할까?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장기간 연출되고 있어서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글로벌 경기호전에 따른 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배당주에 대한 투자 역시 투자전략의 한 부문으로 볼 수 있다고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두가지 전략이 가능한데 평소에 배당을 잘 주었던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과 경기민감 대형주의 우선주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배당투자종목으로는 포스코,
SK텔레콤, KT, KCC 등이 있으며 우선주로는
삼성전자우선주,
LG화학우선주,
현대차우선주 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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