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화 약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5일 이후 달러당 100엔 아래를 유지했던 엔화가 오늘(5일)다시 100엔을 돌파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엔·달러 환율이 다시 100엔을 넘어섰습니다.
5일 오후 달러당 엔화는 장중 한때 100.09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25일 100엔 밑으로 떨어진 이후 40여일만입니다.
전문가들은 구로다 총재가 4일에 있었던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회견에서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류용석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시장분석팀장
- "(구로다 총재가) 소비세를 인상을 하겠다는 것이죠. 그로인해 성장 위험이 발생하면 추가적으로 통화량을 늘려서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가시화되고 있고, 일본자금이 많이 몰려있던 동남아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상반기 엔화약세로 하락했던 자동차나 조선주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서성문 /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엔화만 약세인 것이 아니고 원화도 예상보다 약세이기 때문에 지금 원·엔은 11대1 정도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도라면 차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것은 아니고…"
또 자동차주의 경우 국내 기업과 일본 기업 모두 해외 공장 건설을 추진해온 점도 엔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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