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
흥국 가운데 원화만 '나홀로' 강세…배경은?
다른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 굉장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통화는 강세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좋다 보니까 다른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통화가 매력적이라고 이렇게 해석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보니 외국인들이 8월에 2조원 정도의 주식을 샀고 9월에 들어서도 이미 5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다 보니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원화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 시점에서는 원화강세가 더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있다. 어제 1100원대를 깨서 1094원까지 하락하긴 했는데 1050원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본다면 다시 환율을 1100원대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 보면 원화강세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다고 보기 보다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이 안정을 되찾으면 우리나라의 상대적인 원화의 강세도 완만해 질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 최근 음식료 업종의 약세는?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통화가 강해지면 소비가 늘어나곤 하는데 그렇다 보면 내수관련주, 특히 음식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앞서서 가격메리트가 나타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에 글로벌 곡물시장에서의 곡물가가 떨어지다가 보니까 원가가 떨어지고 있고, 거기에 원화가 강세이다가 보니까 음식료 업종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시점이라는 반응이 있는데 사실 반면 이제까지 최근의 시장을 주도해온 업종이 산업재 소재부분이다. 현재로서는 원하는 만큼 음식료 업종의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정리해 볼수 있지만 음식료 업종에 대한 기대치는 기술적 반등의 의한것이지시장을 주도해 볼만한 업종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물음표라고 생각한다.
3) 외국인 매수세 둔화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
9월에 노출된 재료들은 더 이상 악재가 아니라고 표현할수 있겠지만 실제로 지금처럼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들때는 노출된 재료라도 시장은 조심할 필요성이 있다는 자세는 유지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사들인 것은 동남아 시장내에서 인도. 인도네시아의 불안정함을 피하기 위해서 국내로 자금이 유입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의 연속성에 대해선 아직 물음표가 있고 중국과 유럽의 경제상황이 개선된다고는 하지만 이 관련주가들에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고 보고 있어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더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추석을 전후로 조금은 위험관리같은 것은 해야 한다고 보고있다.
-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