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장 체크 포인트
어제는 코스피 지수가 1.2% 상승했는데 예상 밖의 큰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어제의 상승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신
흥국 금융위기, 시리아 문제가 나오기 이전의 지수 수준을 회복하게 되었는데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증시 중에서 가장 강한 모습이라고 볼 수있다.
주목할 점은 어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이었는데 장 중에 외국계 증권사에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 푸어스(S&P)가 28일부터 3일간 정부와 한국신용등급평가를 위한 연례회의에서 이번에 한국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 근거는 스탠다드푸어스가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을 싱글A+로 주고 있는데 중국, 대만, 일본은 우리보다 한 등급 높은 더블A-(AA-)다. 그런데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과 일본을 같은 등급을 주고 있고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을 일본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이번에 스탠다드푸어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제 원/달러 환율이 1,109원에 마감을 하였는데 이는 지난 5월 14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주가와 환율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서 추가적인 환율이 하락이 나타나는지 관심 있게 지켜 봐야 할 것이다
2. 수급동향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는데 특히 어제는 4,6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하여 7월, 8월 통틀어 하루에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한 날이었다. 이로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월 한달 동안 약 1조 6,5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 역시 최근 외국인과 비슷한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4일 연속 순매수를 하였다.
특이한 점은 16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던 연기금이 어제 577억 원을 순매도 하였다는 점이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가 4일 연속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코스피에서 지속적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연기금이 코스닥은 5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추세적으로도 큰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외국인 수급과 관련한 투자전략은 외국인 매매와 지수의 방향성이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외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한 업종을 보셔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속적 순매수가 나타난 업종은 운수장비 업종으로 7월 15일부터 한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 외 전기전자, 철강금속업종이 추세적으로 매수를 지속하는 업종입니다. 반대로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하는 업종도 있는데 음식료업종의 경우 8월 한 달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한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업종 역시 추세적인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이 들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3. 오늘장 관전 포인트와 투자 전략
오늘 관전포인트 첫번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패턴 동조화가 지속되는 지 여부다. 지난 4일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는 매수하고 코스닥은 매도하는 패턴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하였지만 코스닥은 반등이 미미한 상황이다.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어제 코스피 거래대금이 4조 7천억원을 넘었는데 이는 지난 6월 21일 기록한 4조 8천억원 이후 가장 큰 금액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세번째 관전포인트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그 동안 소외 받았던 업종 대표 대형주들의 반등 지속 여부이다. 그 동안 화학, 조선, 자동차 등 경기민감업종 대표주들은 이미 반등에 성공하여 시장을 이끌어 오고 있었다. 여기에 어제는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건설, 은행 등 그 동안 소외 받았던 업종 대형주까지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인데 이러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반등 마지막 국면에서의 매기 분산과정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좀전에 말씀 드린 환율 하락이 지속되는 지 여부다. 오늘 장 투자전략을 대해 말해 본다면 오늘은 8월의 마지막 거래일로 부분적인 윈도우 드레싱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 보다는 다시 박스권 회귀를 염두에 두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근 경험상 더 올라간다고 생각되면 오히려 떨어지고, 추가적 하락이 예상될 때에는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지수 변동성을 주는 이슈가 중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지수변동성에 대비한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하신 상태에서 수출관련 대형주를 일정부분 포트에 편입하여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4. 9월 증시전망
9월 증시 전망은 증권사들의 9월 전망과 투자전략을 살펴봄으로써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증권사들의 9월 코스피 지수 밴드 평균은 1830포인트를 저점으로 그리고 1960포인트를 고점으로 제시 하고 있는데 8월보다 평균적으로 20포인트 정도 낮아진 수준이다. 17일부터 FOMC가 열리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추석과 일정이 겹치게 된다따라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FOMC에 대응하는 포지션을 구축할 경우 9월 중순까지는 지수 밴드 하단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FOMC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 및 유로존 경기회복 및 중국의 지표호전 등을 감안하였을 때 지수는 상승전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증시는 변동성이 지속되는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지만 9월 하순으로 갈수록 지수 상단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5. 9월에서 주목할 만한 업종. 그리고 종목은?
일단 9월에 신제품 출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 갤노트3등의 신제품과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 관련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상승업종의 특징이 수출관련 경기민감업종이라는 점인데 이러한 패턴이 9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경기민감업종 대형주 역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수가 박스권 돌파를 하기 위해서는 수출주의 완만한 상승에 더하여 국내 경기에 민감한 은행, 건설업의 상승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는데 특히 건설주의 경우 8/28 대책으로 국내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밑거름이 마련되었고, 해외수주 역시 8월말 기준 전년 총 수주액의 86% 수준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는 관점에서 볼 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목으로는 신제품 출시관련해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이며 경기민감업종은
삼성중공업,
기아차 이며 건설주는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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