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STX엔진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 전문가 】
반기보고서가 8월 13일에 발표됐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6% 감소한 1,855억이다. 그리고 영업적자가 1,474억 원이고 당기순손실이 3,419억 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전체 실적 기준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선박엔진이 56.88%, 방산엔진이 32.97%, 발전엔진이 1.95%, 전자통신이 8.2%를 차지하고 있는데, 방산 부분이 늘어났다기보다는 주력 사업 분야의 선박 및 발전엔진 부분의 매출이 급감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
【 앵커멘트 】
부채비율을 포함한 재무상황은?
【 전문가 】
2분기 말 부채비율이 무려 1,108.73%이고 유동부채비율이 884.5%, 유동비율이 65.05%, 안정성 비율만 봐도‘기술적 파산상태’이다. 기술적 파산상태(Technically In-solvent)라는 용어는 직역해서 기술적 파산으로 번역하는데 또 다른 의미는 '엄격한 회계 잣대를 적용하면 현재 파산 상태라는 뜻'이다. 다 아시다시피 회사가 그룹 전체와 함께 지금 공동 관리 체제에 들어가 있는데 또 감사 의견이 '한정'임을 감안하고 주의를 해야겠다. 감사 지적 사항 중에 주의하실 만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연결 회사의 재무 상태에 미칠 궁극적인 영향들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어 있어서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자산 및 부채의 금액 및 분류 표시 등이 손익 항목에 제대로 반영이 되어 있지 않다.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고 이런 와중에 지난 주 금요일 2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동의서 제출에 대부분의 동의를 얻어서 경영 정상화 방안이 추진이 되는데 신규로 1,5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662억 원을 출자전환, 140억 원은 보증지원 할 계획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경영 정상화는 수순을 밟아갈 것으로 판단되는데 해운 및 조선업황 등의 경기 전망이 현재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으로 보시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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