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2포인트(0.11%) 내린 1885.84를 기록했다. 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약세마감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64.05포인트(0.43%) 내린 1만4946.46을 기록하는 등 3대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존 케리 미 국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105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609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기관 가운데 투신이 115억원 어치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은 1157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3일 연속 '팔자'를 외치며1705억원 상당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4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86억원 순매도 등 총 153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등락이 엇갈린다. 건설업이 1.77%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전기가스업, 통신업, 음식료품업이 1% 넘게 올라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업은 2.80% 내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의약품, 종이목재업, 기계업, 화학업, 운수창고업, 증권업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31% 올라 130만4000원에 장 마감했다. 자동차주 가운데 현대차가 0.42% 오른 반면 현대모비스기아차는 약세로 마쳤다.

한국전력SK텔레콤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파브코 1개 종목이 상한가에 장 마감했으며 유틸리티 업종 강세에 힘입어 SK가스, 서울가스 등을 포함한 255개 종목이 상승세로 마쳤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으며 539개 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급락 마감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34포인트(-1.75%) 내린 524.39에 장을 마쳤다.

하락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개인의 매수에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8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9억원, 32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23%), 금융(0.2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 종목 하락했다. 파라아디스, GS홈쇼핑, 포스코ICT, CJE&M, 동서, 셀트리온은 2~3% 이상 약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한한 2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18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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