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투자전략] '동남아 쇼크'에도 뚜렷한 외국인 매수의 의미

1) '동남아 쇼크'에도 뚜렷한 외국인 매수…의미는?

외국인은 비롯해서 수급이 해당국가의 주식을 산다고 한다면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는 모멘텀이다. 경기나 재료의 방향성이 위를 향하고 있다면 거기에 편승해서 주식을 사는 것이다. 두번째는 펀더멘털이다. 해당주식이나 국가가 상대적 혹은 절대적으로 싸거나 구조가 보다 단단하다고 하면 역시 매수의 대상이 될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모멘텀이 좋지 못하다. 제조업, 기업실적, 수출 등 아직 주가를 강력히 끌어올릴 만큼 살아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가들 즉, 중국에 대한 익스포즈가 커서 수지가 적자가 나고 그나마 이를 메꿔주던 직접 투자등 자본유입이 이제 미국의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완화기조가 끝나게 되면 자본유출로 전환되면서 나라살림이나 외환보유고에 구멍이 생기지 않겠느냔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런 나라들에 비하면 한국 싸고 안정적이며 중국이 조금 더디다 하더라고 미국과 유럽과 함께 갈수 있다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과 함께 선호도가 같이 올랐다고 볼수 있다.


2) 기대보다 강한 연속 반등, 코스피 바닥 찍었나?

아직 코스피는 바닥이 아니라고 보고있다. 미국시장의 불안한 부분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최근 금리가 오르고 금리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인도네시아와 인도 문제도 불거지고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금리의 변동성이 좀 더 오르거나 또 유지될수 있는 부분들이 9월에 많이 대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QE tapering이라고 불리는 양적완화 축소의 실제 시작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여기에 부채한도 협상과 차기 연준 총재가 누가 될것이냐에 대한 불확실성도 안고 있다.
미국 밖에서도 일본은 소비자인상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10월까지 결정해야 하고 독일 역시 총선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9월 말에 대기중이다. 대부분 알려진 이슈이지만 사안이 워낙 중요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적어도 한두가지 정도 실체를 드러내기 전까지는 베팅을 미루는 분위기가 지속되리라 본다.
9월중 다시한번 지수는 저점을 테스트 할것이라고 보고있고, 다만 이슈라고 하는 것은 새롭지 않거나 반복된다면 그만큼 위력이 떨어지는 것이라 2월 만큼 바닥이 낮거나 또 변동성이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즉, 1,800선은 안깰것으로 본다. 9월과 10월 초 중순까지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앞으로 나올 변동성은 이용해볼 만한 변동성이라고 생각한다.


3) 경기민감주 주도 시장 흐름 지속 가능성은?

우리나라는 선진국 회복과 함께 갈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IT 자동차 다른 소비재 여기 조선과 화학의 경우도 차이나 플레이어 라고 알고있는데 전반적으로 여기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IT는 여전히 성장률 피크아웃이라는 논란에 있고 조선이나 화학은 이익이 늘어난다기 보다도 앞으로 매출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정도가 주가를 바닥에서 밀어부치고 있는 상황인데 경기민감주 섹터들이 이렇게 약점을 한가지씩 가지고 있지만 총체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하는 선진국의 경기회복 그리고 글로벌 총 수요회복의 방향성과 다르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경기민감주 내에 어떤 순환상승을 예상한다. 7-8월에 자본재 쪽이 좋았었으니까 4분기 미국 소비시즌을 겨냥한다면 최근 보이는 흐름인데, IT와 자동차가 다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과 화학도 이제 하단은 단단해 졌고, 트레이딩도 계속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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