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엿새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의사자 공세에 코스피는 1%대 상승하며 1870선에 안착했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1.04포인트(1.14%) 오른 187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861.58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날 유로존의 8월 종합 PMI속보치가 2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마감한 뉴욕 증시도 상승세로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4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7억원, 690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1713억원 매도하는 가운데투신과 연기금은 각각 449억원, 456억원씩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3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3027억원 매도우위로 총 3656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5% 급등했다. 또 덩치 큰 전기전자가 2.86%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제조업, 운송장비, 건설업 등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지표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 전기가스, 보험, 음식료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오랜만에 형님 노릇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19%(4만원) 오른 12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장중 13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3.57%, 2.28%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는 내림세였다. 또하락장에서도 선방하던 삼성생명(032830) 역시 소폭하락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61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92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6861만주, 거래대금은 3조804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유럽, 중국 등의 경기 지표 호조세로 4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2.2% 급등하며 5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는 23일, 전거래일 대비 11.55p(2.23%) 오른 529.19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22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09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IT부품주가 3.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음식료담배도 3% 넘게 올랐다.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등도 3%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화학, 제약, 금속업종도 2%대 올랐고 오락문화,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섬유의류업종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4.6% 급등했다. 파트론도 3% 오르는 등 IT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3.2% 오름세를 나타냈고 포스코 ICT도 3%대 올랐다. 동서, GS홈쇼핑, 다음, 씨젠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CJ오쇼핑, CJ E&M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장 중 4%까지 하락했던 파라다이스는 낙폭을 줄여 0.25% 하락 마감했다. 위메이드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딜리, 이화공영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DMZ관련주들이 다시 급상승했다. 이밖에 태산엘시디, 소리바다 등도 상한가를 기록해 9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818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하락 종목은 128개였다. 3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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