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체크카드 장려 정책에 시중에 사용되는 체크카드는 1억장을 넘겼는데요.
하지만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는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며 가계부채가 해소 되도록 정책을 펼쳐왔지만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실적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삼성·현대·롯데 등 기업계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체크카드 사용실적은 7,800억 원.
같은 기간 전체 체크카드 사용실적의 5%도 안됩니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다른 카드사들이 조금씩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기업계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는 뭘까?
체크카드의 낮은 마진 때문에 관심이 없었던데다, 체크카드가 주로 은행 창구에서 만들어진 탓에 소비자와 접점을 못 찾은 겁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모집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은행계에 비해 어려운 부분이 있고, 은행망을 이용해야하다보니 은행 이용수수료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때문에…"
하지만 앞으로는 카드의 상품성이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은행망 수수료를 0.5%에서 0.2%로 내리면서 기업계 카드사들이 은행과 제휴를 맺고 창구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
- "어떤 은행계 카드사가 내놓은 상품보다 기업계 카드사가 내놓은 상품이 뛰어나다 그러면 고객은 그 상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겠죠."
기업계 카드사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체크카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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