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
흥국의 금융위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면서, 15년 만에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신
흥국들의 위기는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면서 금리가 치솟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입니다.
흡사 15년 전 동남아를 강타한 외환위기를 연상케 하는 구도입니다.
이렇게 미국발 '재채기'에 아시아 신
흥국이 '독감'에 걸린 까닭은 무엇일까.
먼저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시장에 풀린 돈이 줄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집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신
흥국 채권을 팔고,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상대적으로 경제 기초체력이 좋지 않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이 우선순위에 걸린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 인터뷰 : 유익선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하고 있고, 거기에다 외환보유액도 3천억 달러 이상으로 과거 외환위기 대비해서 상당히 보강됐기 때문에…."
다만, 신
흥국 위기가 확산하면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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