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도 루피화 사상최저치 경신 … 국내증시 영향은?
어제 시장에서는 오전까지는 괜찮았지만 오후에는 인도 루피화 하락의 여파가 전해졌었다. 이 부분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많이 미쳤었고 과거 패턴으로 보면 태국이나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금융위기나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할때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쳤었다. 이유는, 이러한 나라들의 경상수지적자 폭이 컸었으며 경상수지라는 것은 외환시장에서 많이 영향을 받는데 환율변동과 글로벌 유동성에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될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동시에 경상수지 적자 폭이 좀 더 확대 되었을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투자심리가 영향을 주는 폭이 크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도 과거 IMF의 영향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 투자심리의 악화로 연결되었다고 볼수 있다. 오늘같은 경우에도 미국과 유럽증시가 녹록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투자심리에 대해서는 영향을 줄 수 있는 하루라고 생각한다.
2) 인도발 악재 불구 외국인 5일째 순매수 … 의미는?
가장 중요한것은 외국인이 샀다는것이고 또 긍정적이다. 하지만 인도나 인도네시아같은 경우 올해 들어서 700억 달러 그리고 740억 달러로 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통 틀어 가장 많이 샀던 지역이었다. 당연히 경상수지와 환율에 대한 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그 동안 샀던 부분을 매도했다고 볼수 있다. 그나마 한국의 경우, 그 동안 외국인들이 많이 사지 않았었고 반발성 매수가 유입되었을수도 있다고도 보고있다. 하지만, 전일 한국의 외환시장같은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컸었다. 이같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구간에서는 외국인의 스탠스가 한쪽 방향으로 고착화 되었다고 볼수는 없으며 아직은 외국인의 매매에 있어서는 방향성에 대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보고있다.
3) FOMC 회의록 공개 등 빅 이벤트 '즐비' … 관전 포인트는?
일단, 잭슨홀 미팅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버냉키 의장과 ECB총재 그리고 BOE총재들이 대거 불참할 예정이다. 멜론 부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버냉키 의장이 참석을 않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주목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지만 벤 버냉키 의장의 임기와도 관련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만약 임기가 이번 9월로 종료된다면 차기 의장으로서는 멜론 부의장이 좀 더 유력해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일수 있고 미국 국채금리 역시 2.89까지 상승했었는데 이같은 상승세에 대한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잭슨홀 미팅은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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