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전략] 코스피, 기관 매도에 1910선 횡보

1. 어제장에서 체크하고 넘어갈 점은?

어제 국내시장은 주말 미국시장 조정 여파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기관 중심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한 때 1910선을 하회하기도 하였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다. 올해 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진 가운데, 이번주 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 등 미국통화정책과 관련한 이벤트 예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미온적인 매수세를 기관의 차익매물과 외국인 선물매도에 따른 비차익매도가 압박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유로존 경제 회복 및 2분기부터 중고선가와 신조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된 조선주의 상승이 돋보였고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대형주 위축으로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종목별 순환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코스피 코스닥,양 시장 모두 부지한 거래양상을 보이며 코스피는 소폭 하락한 1917선, 코스닥은03% 상승한 5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2. 수급상황

어제 수급을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286억 개인은 659억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연기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이 매도를 보이며 1967억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232억 개인 106억 순매수와 기관의 266억 순매도로 수급이 갈렸다. 어제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전기전자 788억 운수장비 211억 철강 106억을 사들여, 지난주와 같이 유로존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중국 경기 회복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반해 국내 기관은 전기전자 686억 순매도 운수장비 106억을 순매수하여 지난주와 달리 차익 실현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어제 외국인 매매 내용으로 보아 외국인의 한국 시장에 대한 기조는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은 유로존 경기회복과 중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의 최대 수혜국가에 대한 포트폴리오 차원의 유입과 타신흥시장대비 상대적 우위 차원이지 한국 경제의 성장기대에 대한 베팅이 아니어서, 주위 여건에 부정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방향이 바끨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외국인 따라가기 전략 괜찮을까?

최근 외국인이 사는 종목은 대형주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조선주, 자동차, 화학. 철강, 유통주 등으로 유로존 경기회복, 중국 경기회복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목군을 이익 예상과 주가 흐름 등으로 구분해 보면 자동차는 이익도 견조하고 주가 흐름도 견조한 주도주 역할도 가능한 종목으로 보이고 화학, 철강, 유통, 조선은 그 동안은 이익이나 주가 흐름이 안좋았지만 회복사이클에 들어서서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종목군이다. 따라서 이러한 외국인 매매를 따라하는 것은 고려해 볼만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체로 외국인 매매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이 많다는 점,매수하더라도 기관과 달리 단기상승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 단기 수익 제고를 기대하는 매매에는 큰 도움이 안될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4. 최근 국내증시 1800선~200선 사이를 넘나드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투자자들이 관심 가져야 할 업종 및 종목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면서 박스권 돌피 이후를 겨냥한 업종과 종목 선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식 시세를 주도할 수 없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수 가능 종목을 미리 사두는 길목지키기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본다. 물론 개인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정,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작업을 할 수 있는 투자자는 많지 않으리라 본다.

따라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수 종목 중에서 경기 흐름과 맞고 투자자 본인의 취향에도 맞는 종목을 취합해서 매수종목군을 구성하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다. 한 동안 외국계의 부정적 보고서와 공매도 등으로 애를 태웠던 종목들인데 선진국 경기 회복과 D램 가격 안정화로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조선주는 어제 상승이 돋보였는데 선가 상승과 상위사(국내) 수주 집중 그리고 수익원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및 부품주는 주도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가 등락을 이용한 비중확대가 좋아 보인다.



5. 조선주랑 화학주 요즘 많이 오르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은?

수급이나 업황등 기본적인 내용은 앞에서 대부분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 하시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주 주봉 흐름을 보면 대체적으로 장기저항대에서 공방을 벌이는 형태다. 따라서 매수하되 장중 고점 보다는 저점, 일보 양봉 보다는 음봉에서 매수 대응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화학주는 대장주가 롯데케미칼인데 일봉상 6월 중순 반등이후 2차 상승이 마무리되는 모양이다.

대장주가 숨고르기 하는 동안 업종내애서 상승이 미진하거나 재료가 늦게 반영되는 종목에 대한 접근도 가능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조선주나 화학주는 업황이나 대외 여건에 따른 추가 상승도 열려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 상승을 했기 때문에 차익매물과 대기매물에 따른 조정에더 대비하면서 유연하게 접근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6 오늘장 전망 및 대응전략은?

오늘 장은 미국장 영향으로 보합권 등락이 예상되고 따라서 외국인은 선물매도를 이용한 위험관리와 함께 기존 매수종목군에 대한 저점 매수 대응이 전망된다. 오늘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것은, 최근 상품시장의 상승이 이어졌는다는 점에서 호주의 통화정책 회의록 내용이 중요한데 발표 내용에 따라 고려아연, 풍산,포스코,현대제철,등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체 시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정책수혜주,들과 업황호전 대형주간의 순환매가 예상된다. 빠른 매매에 자신이 있는 투자자는 종목 순환매에 적극 대응해도 좋아 보이지만 IT,자동차,조선,화학주의 저가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