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익성 악화로 점포정리에 나선 은행들과, 무리한 카드발급을 규제받고 있는 카드사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업환경이 악화되는만큼,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야 하기 때문인데요.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익성 악화로 점포 정리에 나선 은행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섭니다.

KB국민은행은 아웃바운드 영업을 전담하는 직원을 점포마다 배치 중입니다.

현재 점포 2곳 당 1명 꼴로 아웃바운드 전담 직원이 배치됐으며, 올해 안에 점포 당 한 명의 직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간단한 업무 처리와 필요한 서류 준비 및 상담 일체를 고객에게 제공, 내방 고객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도 직장인 전용 점포를 만드는 한편, 이동식 점포 '포터블 브랜치(Portable branch)'를 도입해 직접 고객들을 찾아 나섭니다.

▶ 인터뷰(☎) : 우리은행 관계자
- "거래처 직원들의 급여계좌나 통장을 (찾아가서) 만들어 주는 '포터블 브랜치' 같은 것을 운영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드발급과 상품출시를 제한받고 있는 카드사들은 다양한 행사를 돌파구로 찾았습니다.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를, 씨티카드는 '프리미엄 다이닝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고객 접점 확보가 중요하다"며 "은행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객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금융사들.

환경이 어려워지는만큼,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고민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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