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전만해도 11조 원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이 3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투자자들의 주식 기피현상, 언제까지 갈까요?
최은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6조 8,000억 원에 달하던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조 8,000억 원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4조 1,180억 원대로 더 떨어졌습니다.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데다 이렇다할 호재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외면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6.7% 넘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7월부터 8월 19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 6,244억 원.
4조 원을 넘어서던 상반기보다 부진합니다.
전문가들은 거래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거래대금 평균이 6조 이상 됐는데, 지금 그 수준 조차도 힘들어 하고 있고요.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거의 60%를 차지하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늘어날 개연성은 실물경기가 완연하게 회복되면서 소득 재분배가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국내 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 자체가 불안한 상황에서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 쪽에 자금이 몰렸던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투자금이 흘러들어오기 위해서는 실물경기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7월 들어 벌써 2조 원 이상 팔아치우며 주식시장을 계속 이탈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
일각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렇게 계속 주식투자를 기피하게 되면 거래대금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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