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한진의 전반적인 실적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8월 14일에 반기 보고서가 공시되었다. 그걸 기준으로 살펴보면 2분기 매출액은 3,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97억 원을 기록했는데 영업 외 손실 및 지분법 평가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22억 원 정도 적자가 발생했다. 이런 양상이 2011년부터 계속 지속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IFRS 회계 제도가 도입되고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의무화되면서 관계 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돼서 그렇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계속 적자가 나고 있다고 유념해야 할 것 같고 시청자와 개인 투자자들께서 주의하실 점은 시가총액이 2천7백억 원의 규모에 달하는 한진그룹의 주요계열사이고 매출액이 1조 4천억 원대 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군데의 증권사도 실적전망 및 분석보고서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을 공식적으로 하우스에서 커버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쉽게 말해 실적전망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므로 개인투자자들은 유념해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비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1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151.49%, 유동비율이 58.62%, 유동부채비율이 70.66%이다. 지난 수년간 분기별로 이자보상배율은 1배 수준의 등락을 하고 있다. 그래서 부채비율도 높고 주요 안정성 지표들도 불량한 편이다. 수익성 지표에서 영업이익률도 지난 수년 동안 분기별로 2% 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고 당기순익은 2011년부터 계속 분기별로 적자를 내고 있어서 역시 수익성 지표도 형편없다고 판단된다. 계열사들의 지분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주당순자산가치를 평가해보면 BPS가 1분기 말 기준으로 61,760원에 달한다. 이것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봐야 하고 지금 한진그룹은 국내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가진 대기업 집단 중 하나이다. 그래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비상장 기업인 정석기업 출발해서 한진, 대한항공, 다시 정석기업으로의 순환출자 구조인데, 한진그룹은 현재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대한항공이 인적분할 재상장 추진으로 현재 거래중지 중에 있고 한진칼과 대한항공으로 분할돼 재상장 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한진칼과 정석기업이 합병되거나 또는 한진하고 정석기업이 합병돼 순환출자 고리를 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만 더 지켜보셔야 할 것 같다. 최근에 한솔그룹이 지주회사를 전환하려다 실패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실패할 우려도 있다. 그래서 유념하시면서 접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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