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아나운서
■ 출연 : 최은진 머니국

【 앵커멘트 】
한진의 지분 현황 간단히 정리해 본다면?

【 기자 】
한진은 1958년에 설립돼, 1974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육상운송 및 항만하역, 해운, 택배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고, 6월 말 기준으로 총 46개사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한진의 최대주주는 정석기업으로, 19.41%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신영자산운용이 14.74%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연금공단이 7.63%를 차지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그 뒤를 이어 6.87%의 지분이다. 최대주주인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로 1974년에 설립돼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과 건물관리 등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 앵커멘트 】
한진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는데, 지분구조가 바뀌는건가?

【 기자 】
지난 8월 1일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해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를 출범시켰다. 대한항공은 기존대로 항공운송 사업을 맡고, 대한항공으로부터 분할된 한진칼이 투자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됐다. 기존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 였다.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대한항공이 정석기업 지분을 처분하면서 이 순환 고리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정석기업→한진→한진칼→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됐다.


【 앵커멘트 】
지난 14일, 한진에서 채무보증 관련한 공시가 떴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또 다른 이슈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 기자 】
한진은 계열사인 서울 복합물류 프로젝트금 융투자의 채무 1,60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증 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1.35%인데, 이에 앞서 지난해 한진은 이 사업에 75억 원을 출자했다. 한진은 이를 통해 동남권 물류단지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또 최근 크게 이슈로 부각되는 것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하는 것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설지 여부이다. 새롭게 출범시킨 지주사인 한진칼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춰 한층 더 공격적인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로는 한국항공우주를 인수할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지만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한진칼의 부채비율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진의 최대주주인 정석기업을 어떻게 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한진칼과 정석기업, 혹은 정석기업과 한진을 합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한진해운을 계열분리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회사 관련 규정에 따라 한진칼은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거나 20%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업계에서는 한진 측이 지분매각보다는 계열사들이 보유한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을 한진칼로 이전해 한진해운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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