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57%) 오른 1923.91로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 공방을 벌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늘려나가자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도 힘을 보탰다.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오르며 분위기를 살렸다.
외국인은 354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6월 28일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 규모다. 개인은 32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683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24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대 급등하는 등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다. 운수창고, 통신, 음식료품, 운수장비 등도 1%대 올랐다. 반면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 업종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틀째 외국인이 사들이며 0.8% 가량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이 260만주 넘게 사들이며 3%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도 2.6%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외
POSCO(00549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이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롯데쇼핑(023530) 등은 약세를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남북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열린 가운데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011200)은 4%대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장 막판 상승폭을 축소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550.8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해 나간 뒤 장 막판 강보합권까지 밀렸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9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7억원, 3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종이목재, 건설,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가 1~2% 이상 올랐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제약, 디지털컨텐츠 등은 1~2%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서울반도체가 4.56% 올랐고 파라다이스는 3.08% 상승했다.
반면
GS홈쇼핑(-3.68%),
CJ오쇼핑(-3.05%),
셀트리온(-2.44%)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398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