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에일(ale)맥주를출시할 전망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9월초 대형 맥주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에일맥주를 선보인다.

그 동안 에일맥주는 수입맥주를 제외하고는 소규모 제조사에서 생산됐다.

하이트진로의 에일맥주 알코올 도수는 기존 라거 맥주보다 높은 5도 이상이다. 가격은 프리미엄급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맥주는 효모를 맥주통 위아래 중 어디에서 발효시키느냐에 따라 에일맥주와 라거맥주로 나뉜다. 맥주통 위에서 섭씨 18??25도로 발효시킨 것이 에일 맥주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맛이 묵직한 유럽 맥주가 대표적이다.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도 에일맥주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에일맥주인 '호가든'을 국내에서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형 맥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소규모 맥주제조사들이 주로 취급한 에일계열의 맥주를 대중맥주로 내놓을 경우 맥주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개편된 주세법도 에일맥주 활성화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전에는 소규모 맥주제조자의 외부 유통이 금지돼 맥주를 제조한 후 해당 매장에서만 판매가 가능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 외부유통이 허용되면서 시장 확대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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