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급등…시장 의미는?

뉴스가 세 가지 정도 있었는데 오전에 발표했던 내용중에 D램 2기가 가격이 5% 정도 올랐다는 것이다. 최근 낸드 가격 역시 반등을 지속하고 있어서 지난 달쯤에 나왔던 시장의 반도체 사이클이 하반기엔 공급우위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반도체 사이클이 계속 개선 추세로 진행되고 있다는 측면이 SK하이닉스의 반등을 이끌어 주었다.

다행히,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반영이 없었단 측면에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나올것이라는 전망으로 5% 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서 조사된 것이긴 하지만 출하 증가률이 시장증가율을 마이크로 테크놀로지가 조금 낮은것 같다. 이 이야기는 결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높아진것을 의미한다는 보도내용을 보면 오히려 삼성전자와 SK하아닉스의 시장점유율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주 매입규모가 400만주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그정도는 아니다. 일정부분 자사주 매입계획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나왔던 뉴스들을 보면 삼성전자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 결론적으로 하반기에 반도체의 공급우위로 조기에 전환될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되었고 현재 순환매 차원에서 본다고 해도 반도체 섹터가 가장 부진했기 때문에 기관의 입장에서는 가격적인 차원에서라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수우위를 보였던 것이 어제 IT 업종이 동반급등했던 이유라고 볼수 있다.


2) 반도체 주가 복원 기대, 코스피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나?

지수측면에서 본다면 일단 삼성전자의 비중과 SK하이닉스나 심리적 요인들을 보면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볼수 있지만 코스피 전체를 다시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기 보다는 아직은 반도체 자체의 이슈에 국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도체 이슈의 경우 글로벌 매크로 이슈가 아니라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개별적 이슈일 가능성이 높고 최근 장세 패턴을 보면 기술적 반등위에 반락 국면 그리고 등락 국면이 전개되는 것인데 순환매적 양상, 이것을 물론 주도하고 있는것은 기관 투자가라고 볼 수 있다. 기관 투자가들이 코스닥에서 소재 산업재 쪽으로 옮겨가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IT와 일부 자동차로 옮겨가고 있는 과정을 따르고 있어서 반도체 주가에 대한 기대심리가 코스피까지 전체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코스피 전체에 대한 심리개선은 반도체에 비하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보고있다. 그래서 지수의 등락같은 경우 반도체가 좀 더 상승하더라도 지수는 대체적으로 1,930선 정도가 예상될수 있는 순환매의 기술적 포인트라고 볼수 있다.


3) 향후 주목해야 할 시장 관전 포인트와 전제조건은?

어제는 반도체 이야기가 주요한 이슈였는데 시장에서는 한쪽으로 시각이 쏠리고 있다는 점은 인정되는 분위기이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이제 밸류에이션이 어떻게 상승할수 있는가? 이다. 그동안 우리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계속 하락했었기 때문에 마치 밸류에이션의 틀에 갖힌 듯한, 딜레마에 빠진듯한 분위기인데 만약 삼성전자현대차가 추세적으로 상승할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어쩌면 한국증시에서는 밸류에이션 딜레마를 탈출할수 있는
즉,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 할수 있는 쪽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될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렇게 된다면 시장은 아무래도 안정적인 상승을 가져갈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전제조건이 한가지 필요하다. 그것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현재로서는 하향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3분기 실적이 기대했던 정도의 수준에서 안정화 될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현재의 밸류에이션 딜레마를 탈출할수 있고 그렇게 되면 주요기업들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지수가 좀 더 안정적으로 상승할수 있다. 그래서 향후 증시의 포인트는 바로 실적 안정성에 대한 확인 그리고 이로 인해서 밸류에이션 딜레마를 탈출할수 있는지의 여부, 이것이 포인트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

-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분석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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