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지수는 외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단숨에 1910선까지 따라잡으며 마감됐다. 그 간 부진했던 전기전자를 비롯 대형주에 매수가 들어오면서 지수를 강력하게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0p(1.50%) 오른 1913.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일본 증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법인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은 이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경기 상승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른 뒤 별다른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소재, 산업재에서 IT, 자동차로 순환매가 넘어오는 과정에서 반등을 했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부진을깨고 상승하는 것이 시장 상승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626억원 순매수를, 기관이 1559억 순매수를 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전기전자 업종, 대형주 위주로 담았다. 반면 개인은 3161억원 상당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80억원 순매도지만 비차익거래가 1462억원 매수세로 전체적으로는 1182억원이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4%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다. 운수창고업, 제조업도 2%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금융업등도 1% 넘게 오르며 마감하는 등 상승세가 전반적이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2% 넘게 떨어졌고, 통신업과 섬유의복업도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4.71%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4.81% 상승해 IT주가 오름폭이 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
현대중공업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영홀딩스,
하이트론,
일신석재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종목은 409개, 하락 종목은 376개다. 우선주들이 대거 하한가를 기록하며 9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9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60포인트(0.11%) 오른 550.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경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줄어들고 기관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3억원, 11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4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기타제조, 반도체, 제약 등이 1% 이상 올랐고 통신서빗,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섬융의류, IT소프트웨어 등은 1~3%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반도체다 5.97%, CJE&M과
셀트리온, 동서는 각각 3.49%, 2.84%, 2.37%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4.73% 하락했고 파라다이스
GS홈쇼핑은 ?2.09%, -1.59% 약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43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4개를 포함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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