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관, 코스닥 2거래일 연속 순매도…배경은?
기관 투자가들 특히 투신권 같은 경우 주식을 사려면은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어야 하는데
최근 투신권으로의 자금 유입 동향을 본다면 주가지수가 여전히 1,900선 아래임에도 불구하고 소폭 자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즉, 기관입장에서 주식을 추가로 살수있는 여력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두번째 특징은, 우리가 자본재라고 소위, 소재와 산업재라는 핵심 종목들이 강한데 6월 까지만 해도 중국 경착륙우려까지 강화되면서 이쪽이 별로 좋지 않다가 7월 이후부터는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니 이전 자본재 비중을 많이 두고 있었다면 성과가 좋았을 것이다. 종합해 말하자면, 최근 돈이 잘 안들어 오니 매수여력은 약한데 최근 강한 업종을 채워넣어야 한다면 기관 쪽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변경할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 그리고 방어주 같은 쪽을 매도해서 자본재를 채워 넣으려는 움직임이 나올수 있고 이런 현상이 좀 더 지속된다면 첫째로, 대형주 강세에 중소형주 약세 그리고 두번째, 자본재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통신이나 제약같은 방어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그런 판도가 유지될수 있다고 볼수 있다.
2) 코스피 얼어붙은 '거래대금'…향후 전망은?
최근 코스피 거래량이 2억주 대로 내려앉은 모습도 종종 보이고 4억주 이상을 좀 처럼 넘기가 힘들다. 사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통적으로 보면 첫째, 우리나라나 미국 모두 시장 참여자들이 휴가시즌에 있기 때문이고
여기에 8월같은 경우 전체적인 글로벌 시장 안에서도 굵직한 이슈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은 미국대로 최근 시장 PE가 15~16배 수준으로 측정이 되면서 고평가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한국의 경우에도 1,900선 안착에 대한 의심이 여전히 많은것으로 볼수 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별로 없는것에서도 증명이 된다. 다만 거래량 부진이 그리 오래갈 것 같진 않은데 9월이면 다시 글로벌 빅 이슈들이 총출동 할텐데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시한, 차기 연준총재에 대한 인선이야기들, 그리고 QE축소 시기에 대한 논란이 나올수도 있다. 유로존 같은 경우에도 독일총선 그리고 일본도 소비자 인상건으로 조금 씨끄러운 시장이 될수 있다. 즉, 변동성이 9월에는 다시 올라갈것으로 보이고 그러다 보면 거래량도 같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있다.
3) 중국증시 예상보다 강세ㆍ일본증시 약세 지속…왜?
최근 중국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증시는 약세를 띄고 있는데 중국같은 경우 경착륙 우려가 계속 있다가 최근 경제지표들이 잘 나오고 있고 여기에 증시 부양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확실히 상반기 까지는 이 증시의 상승동력이 되었던 엔화약세가 지난 참의원 선거 이후 동력이 상실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소비자 인상 건에서는 블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선진쪽을 보면 지난 상반가까지만 해도 미국- 일본, 혹은 일본 - 미국 그 다음에 유럽으로 모멘텀의 순서가 측정되곤 했는데 최근의 경우 유로존의 경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중국- 유럽- 일본 순으로 선진국의 모멘텀 순위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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