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투자전략] 삼성전자, 3거래일째 하락에 연중 최저치 근접 의미

1) 외국인 3거래인 연속 '팔자세'…달라진 시각 없나?

외국인 같은 경우 6-7월에 매도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저번주 까지만 해도 조금 매수를 하는가 싶었었지만 이번주가 되니 주식을 다시 매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국내 수급이 외국인에 의해 일희일비 하다 보니까 외국인 매매가 이렇게 종잡을수 없으면 아무래도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수 있는데 사실 해외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번주와 다음주가 휴가 시즌인 비수기이다. 그래서 지난주, 이번주 길게는 다음주까지 외국인 매매는 일단 방향성이 없는 것이라고 보고있다. 이번주에 외국인들이 주식를 판다고 해도 방향을 꺽는다고 보기 보다는 매매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나타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고 보통 8월 중순까지 휴가가 피크에 다다르고 8월 말부터는 기존의 방향성을 다시금 잡아갈 것이기 때문에 꼭 외국인이 산다 혹은 판다. 라는 개념보다는 외국인들의 방향성이 좀 더 개선되는 것은 8월 중후반 이후로 보고있다. 이번주에 나타난 것은 방향성 없는 매매로 보는 것이 나을것이다.


2) 삼성전자, 3거래일째 하락에 연중 최저치 근접…의미는?

전체적으로 경기민감주들이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대장주라고 할수 있는 삼성전자가 의외로 120만원 초반이 흔들릴 정도로 많이 빠져있는 상태이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데다가 경기민감주의 대표주라는 의미에서 삼성전자 주가의 민감도가 높게 작용하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외국인들과 비슷하게 7월말과 8월초에 외국계에서도 IT의 비중을 조금 줄였다가 8월 후반 9월에 경기방향성이 나온 이후에 다시 지켜보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많이 빠진것에 대해서는 국내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라기 보다 전체적인 IT업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보수적인 시각이라고 볼수 있다.

삼성전자가 사실 120만원 선을 지켜줘야 (지금 코스피도 1900선 아래로 하회하고 있지만)
이후 하반기 장을 기대해볼수 있기 때문에 이번주 다음주 모멘텀이 조금 약한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낼수 있는지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데로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이번주 들어서 저점매수가 외국인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조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3) 엔화 약세 우려 완화에 경기민감주 빛 볼까?

일단 외국인 매매와 삼성전자 등 현재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조금은 차가운 흐름인데 이 시장을 좀 더 길게 바라본다면 하반기에 국내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이 좋아질수 있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주가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런데 상반기만 해도 아베노믹스로 엔.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국내 수출주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것이라 이야기 했었는데, 의외로 참의원선거 이후 엔저정책이 조금 둔화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현재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가 아니라 97엔대로 절상되고 있다. 하반기 이 엔화가 추가적으로 약세로 전개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안정화가 되어진다면 엔저에 의해 최대 피해자로 불리던 한국 수출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수 있는 구간에 들어간다고 볼수 있고, 이것은 최근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그리고 아킬레스건이라고 적용되던 현대차와 같은 자동차 부품주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
하반기, 3-4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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