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장 1880선을 내줬다.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규모를 오는 9월부터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이번에 다시 불거진 이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1차적으로는 바닥에서 140pt 정도 상승한 것에 대한 조정장세의 성격으로 보이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의 약세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 조선 화학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는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장세가 여전히 불안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출구전략의 우려와 옵션만기가 겹쳐서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급상황은 주체적으로 외국인은 화학, 정유등 산업재 부문을 매수 및 IT를 집중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IT 위주로 집중 매수하고 자동차나 화학주들에 대해선 매도하고있다. 두 주체간의 포트폴리오 비율을 조정하는 가운데 서로 미스매칭이 극대화되는 측면도 장세 하락을 더 깊게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



2.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번 악재가 더욱 부각되면서 증시가 한바탕 혼란을 겪을 우려는 없나?

악재라고 하면 출구전략 우려인데 어제 하루종일 출구전략 우려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출구전략의 논란을 촉발시킨 인물은 시카코 연준은행 총재인 찰스에번스가 "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2.5%대로 올라서는 성장세가 나타나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 될 것" 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번스 원래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인물인데 입장이 변하는 뉘앙스가 나오면서 더 충격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미국장을 비롯해서 전세계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호재라고 한다면 코스피의 전체 PER이 8배 부근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저평가 국면이라는 점과 그리고 3분기 기업 예상실적이 2분기 보다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영향은 어느정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또한 한가지 악재로 두번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금융시장의 속성인데 , 출구전략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지난 6월과 같은 급락세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3. 한 가지 더 악재가 브릭스 경제의 침체다. 특히 인도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 국내 수출과 금융시장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던데 어떻게 전망하나?

인도경제 추락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영향, 인도와의 교역 규모는 200억불 달러이고 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그리고 휴대폰 부품 관련 업종이 많은데 인도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현대차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체적 규모에서 보면 큰부분은 아니여서 일정한 범위에서 영향을 받을 거라고 본다. 그리고 포스코가 제철소 건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철강공급 과잉으로 공장 착공을 연기하고 있는 상태다.



4. 전반적인 증시 수급 동향 어떤가?

어제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 700억 정도 매도를 했고, 개인이 2000억원이상 매수했다. 외국인이 화학주 자동차 조선 등을 매수하고 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IT를 집중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인버스를 집중매수 및 코덱스레버리지를 집중매도 하고있고 업종으로는 IT주를 매수, 하이닉스와 자동차를 매도하고있다. 전망은 산업재 쪽으로 외국인은 매수는 추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기관은 IT쪽의 매수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 그런 가운데 오늘 금통위, 옵션만기일도 예정되어 있다. 관전 포인트는?

금통위는 일단 금리동결로 예상되고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문이 관심이 되고 있는데, 경기에 대한 전망에서 미국의 출구전략과 더불어 중국의 경기를 보는 시각이 어떠한 방향인지가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옵션만기는 어제 외국인의 포지션이 하방쪽으로 강화로 243Pt 부근이 최적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그렇다면 지수의 변동은 있겠지만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6. 오늘장 투자전략은?

오늘은 옵션 만기 영향으로 지수의 변동성이 높은 하루가 예상되고 지수의 변동성을 주는 대형 종목 보다는 낙폭과대 종목인 종목장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전체적인 전략은 보수적으로 관망 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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