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여보세요>6:30~8:00
■ 진행 : 김민광 앵커
■ 출연 : 유지헌 동부증권 과장

【 앵커 멘트 】
최근 동원F&B를 둘러싼 이유는?

【 유지헌 과장 】
당초 8월 1일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12.7% 인상이 예정되어 있었고 매일유업이 8월8일 10.6% 인상키로 발표했으며, 동원F&B는 그보다 앞선 8월 1일 덴마크우유, 고칼슘우유를 평균 7.5% 인상키로 했다. 그런데 지난 7월 30일 정부가 대형마트 실무진들을 불러 우윳값 안정을 당부하자 동원F&B가 8월 1일일 정부 정책에 적극 동조해 우유가격 인상 유보를 발표했다.

동원F&B는 참치 업계에선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의 1위 기업이지만, 유업계에선 점유율 3%대의 마이너 그룹이다. 따라서 실제 동원F&B로선 인상을 당분간 보류하더라도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훨씬 적다. 동부F&B의 2012년도 매출액은 1조 6,628억이며 이중 유제품 매출액은 2,334억으로 전체매출액의 14%에 불과하다. 이번 인상 유보 조치는 불공정거래로 인해 남양유업의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을 활용, 국내시장에서의 MS 확대를 꾀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도 흰우유를 선정하는 기준이 품질보다 신선도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가격이다. 동원F&B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을 미루어 M/S를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우유가격 인상은 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사실상 정부 승인을 받고 가격을 올리면 이를 토대로 후발업체들이 뒤따르는 게 통상적이었다. 그나마 지난 8월 2일 서울우유가 "오는 9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리터당 2300원에서 2550원으로 250원(10.8%) 올리겠다" 는 방침을 정하면서 다른 마이너 업체들도 이 기준을 참고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상황이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 앵커 멘트 】
수급상황은 어떤가?

【 유지헌 과장 】

최근 1개월간의 수급을 보면 개인이 9억 매도, 외국인이 22억 매도했으며 기관이 41억 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36억 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 가격은 13만 5백원에서 12만 8천5백원으로 2%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엔 2.39%의 상승이 있었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 7억의 매수가 있었고 개인만 8억원을 매도했다.

【 앵커 멘트 】
동원F&B 주가전망 및 투자전략은?

【 유지헌 과장 】
2분기 실적은 매출 4,132억, 영업이익 60억으로 작년 동분기 +6.5%, +51.2%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가이유는 참치캔 가격을 2012년 7월 8% 인상하여 원가부담을 완화시켰고 지육가격 하락에 따른 육가공 수익성이 향상되었다. 브랜드 동원데어리푸드 판매호조도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의 가격레벨업을 위한 모멘텀은 중국으로의 참치캔 수출인데 중국의 참치캔 시장은 연간 500억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를 창출할 예정이다. 2013년 2월 중국의 3대 유통업체인 광명그룹과 MOU를 체결하여 편의점 약 1만개, 대형마트 까르푸, 테스코 등 유통망을 확보했는데 8월부터 중국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광동식, 사천식, 오향식 등 참치캔 3종이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동원F&B의 2012년도 영업이익률은 2.07%에 그쳤지만 2013년도는 3%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15만원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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