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하이트진로그룹의 박문덕 회장은?

【 기자 】
1950년 부산 태어나 배재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한 박문덕 회장은 지난 1987년 조선맥주 전무이사를 거쳐 선친인 고 박경복 회장에 이어 1991년 하이트맥주 사장에 취임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하이트맥주는 맥주시장 점유율 30%대로 주류업계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박 회장은 사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마케팅팀과 홍보팀을 신설하고 신규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적극적인 경영에 나선 결과 1993년 국내 마케팅학계에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최대 히트작인 '하이트'를 출시했다.

박 회장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고속성장한 하이트는 3년 만에 맥주업계 1위를 탈환했고, 이후 하이트 맥주가 국내 주류업계 최대 강자로 올라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앵커멘트 】
박 회장은 경영 스타일은?

【 기자 】
그동안 밀어내기가 일어난 이유는 무리하게 판매목표를 세우고, 이로 인해 팔지 못한 재고가 쌓여 대리점주에 떠넘겼기 때문이므로 하이트진로는 공급망 관리를 좀더 강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소주나 맥주는 날씨 같은 외부변수 영향을 많이 받아 수요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주간단위로까지 판매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오는 8월부터 영업부서가 월 단위로 수립했던 판매계획을 주간단위로 바꿀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월말에 판매량이 20∼30%씩 집중되는 기현상을 고치고 재고량도 지금보다 30%이상 줄이려면 주간단위로 판매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입장이다.

여기다 착한 이미지 구축에도 나섰는데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7월 그룹 안에 흩어져 있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체계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공헌 전담팀'을 신설했다.

지난 2월에는 주류업계 최초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와 조화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사회공헌 BI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올해를 사회공헌원년으로 선포하고 5년내에 사회공헌 기부규모를 영업이익의 5%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 앵커멘트 】
박 회장의 향후 계획은?

【 기자 】
증권가에서는 맥주와 소주 부문 조직 통합의 본격적인 시너지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고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해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하이트진로가 2017년까지 수출액 3천억 원 달성해 수출 비중 1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수출실적은 2008년 8천여만 달러로 시작해 지난 2011년에는 1억 3천여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갱신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