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QE축소 덜어..상승>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30포인트, 0.34% 상승한 1만5387.58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87포인트 0.17% 상승한 1669.16으로 마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다시 세웠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69포인트, 0.16% 오른 3502.12로 거래를 마쳐 2000년 11월 이후 12년6개월래 최고치 행진을 재개했다.
장 초반 관망세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연준의 고위인사인 블라드 총재 발언에 반등했다.
블라드 총재는 연준이 현재의 자산 매입 규모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고 아울러 양적완화외의 다른 경기부양책은 효과가 별로 없다며 그 유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확실한 전망을 나타낸 것은 아니지만 양적완화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는 점이 증시에 힘을 실어 주었다.
종목별 마감상황도 살펴보면,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홈데포가 2.54% 상승했고, 머크도 4.69% 강세를 보였다.
또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의 회장 겸직 유지가 발표된 JP모간체이스는 1.4%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크루즈선 운영사인 카니발은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에 4.28% 하락했고 지난 1분기에 8,1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베스트바이도 4%대로 밀렸다.
의류 유통업체인 어반아웃피터스도 분기 매출 부진으로 2.74%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71% 뛴 6803.87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33% 상승한 4036.18을, 독일 DAX지수는 0.19% 오른 8472.2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한 관망심리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로 숨고르기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 했지만,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영국 증시에서는 비철금속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펼쳤고 버버리와 막스앤스펜서 등 명품 의류업체들도 선전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혼조 마감>
어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항셍지수를 제외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1만5381.02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 지수는 0.22% 뛴 2305.11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반해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2만3366.37로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론과 어제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지만, 철강주와 자동차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증시는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면서 3달 내 가장 긴 랠리를 펼쳤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애플의 부품공급사인 거얼성학은 실적이 개선되면서 1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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