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투자전략] 외국인 순매수 전화 배경과 지속 가능성 분석

1)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글로벌 자금 지각변동 오나?

최근 글로벌 증시가 위기상황을 지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것은 미국의 세번에 걸친 양적완화 기조였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이제 그 양적완화 기조를 축소하거나 혹은 종료해야 한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으며 그에따라 금융시장의 반응이 숨을 죽이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에서도 현재 FMC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연방은행 총재들이 각각 다른견해들을 내보이고 있는데 댈러스 총재는 양적완화 기조를 조금씩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고 시카고 총재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반적으로는 이번주에있는 버냉키 회장의 미국 상하원 경제합동위원회의 발언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버냉키 총재같은 경우, 내년 2월 임기가 끝날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이것과 연관시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볼수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양적완화가 연말까지 축소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아직도 실업율이 7.5%이며 물가는 2%아래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양적완화를 축소해야할 이유는 없을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에대한 논란은 하반기까지 계속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그동안 많이 올라와있던 주가와 채권시장의 강세흐름들이 변화될수도 있고, 그에 따라 글로벌 자금도 이머징에서 선진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들이 다시 흘러 나올 가능성도 있다.

환율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약세가 더 강해질수 있는 흐름이 전개될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 것으로 보여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자금이동이 신흥시장 쪽으로 흘러올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 돌아온 외국인 'BUY KOREA', 안심해도 될까?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의 출발점이 된것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였다고 판단된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정부의 추경과 겹치면서 하반기 한국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것이 아닐까 보여지며 그런측면에서 보면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조금씩 의미있는 변화를 시작한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6월엔 뱅가드 이슈도 거의 끝날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하반기에 한국시장의 저평가 매력에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판단된다.


3) '내수주 vs 경기민감주', 외국인의 선택은?

조심스럽게 경기민감주로 이동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반기에 우리경제가 좋지 않을때 내수주와 방어주가 시장내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는데 민감주는 쉽게 말해 찬밥 신세였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대적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건설, 화학, 철강, 운송장비 등이 현재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것들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낮고 가격매력이 높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내수주들, 전기, 가스, 제약, 음식료등은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것에 대한 단기적 부담감 등이 동시에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내수주에서 경기민감주로 포트폴리오를 옮겨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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