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김민광,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이나연 머니국
【 앵커멘트 】
먼저 지분 현황 간단히 정리해준다면?
【 기자 】
KT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로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함께 이동통신부문 3개사 과점시장을 구축하고있다.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이다.
전체 주식 수의 6.81%를 들고 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99%를 차지하고 있다. 주매출구조는 용역제공이 75%, 재화판매가 21%를 차지하고 있고, 주요 자회사로는 미디어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 금융사업을 맡고 있는 KT캐피탈과 BC카드, 생활서비스사업을 담당하는 KT렌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통신사업의 턴어라운드와 비통신사업 부문의 가치가 시장에서 부각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앵커멘트 】
차세대 LTE 서비스를 위한 황금주파수 1.8GHz 인접대역 경매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신경전이 치열한데, 내용 어떤가?
【 기자 】
주파수는 이동통신산업에서 핵심 재료인데, 어떤 주파수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투자비가 많게는 6배, 망 구축기간도 최대 5배 차이가 난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당시 KTF와 LG텔레콤이 SK텔레콤이 투자비가 적게 드는 황금주파수 800MHz를 독점하고 있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도 같은 이유다.
최근에는 LTE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늘어나는 데이터 전송량을 처리하기 위한 추가 주파수가 필요하게 됐고, 정부는 오는 8월 말까지 1.8GHz와 2.6GHz에 대해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1.8GHz 주파수 분배에서 KT가 이미 쓰고 있는 인접대역까지 배분할 지가 이슈인데, 1.8GHz가 황금주파수인 이유는 이 주파수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LTE주파수인데다 투자비가 덜 드는 인접대역을 누구에게 줄지에 대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주파수라도 해도 이통3사 행보에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정부조직개편 이후 미래부가 창조경제에 걸맞은 새로운 주파수 경매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자칫 정부에 실력행사하려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를 친 곳은 KT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재벌기업이라 칭하며 "KT를 모바일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주파수 고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곧바로 반박자료를 통해 "스스로 전략부재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라"고 응수했다. SK텔레콤도 KT가 주파수 할당의 형평성을 어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합리적인 정책에 대한 고민보다는 정치색을 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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