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앵커멘트 】
KT, 이석채 회장 소개는?

【 기자 】
1945년생인 이 회장은 경복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9년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대통령 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1996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뒤 2008년 브리티시텔레콤 고문을 거쳐 2009년 KT 회장으로 취임했다.

제11회 아시아 최고 경영자 대상,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에 선정되며 각종 상을 받기도 했다.

【 앵커멘트 】
이석채 회장 자진 퇴진설 내용은?

【 기자 】
3월에는 몸이 아파서, 4월에는 입원설, 5월에는 퇴진 기자간담회설까지 나왔다.

이 회장 취임 당시에 전임인 남중수 사장이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그동안 논란과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2015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일부 금융지주회사 회장과 공기업 사장이 중도사퇴를 표명한 이후 이 회장의 용퇴설이 정치권과 업계에 퍼졌다.

"청와대로부터 사퇴 압력 전화를 받았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지난 1일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와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고, 김 실장은 청와대 사퇴 압력 전화에 대해 그런 사실을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7~29일 열린 KT 임원 워크숍과 이사회에서 이 회장이 거취에 대해 얘기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또 최근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이 회장 친인척 기업 인수설, 자격 없는 기업에 공사 발주설 등 각종 배임 의혹과 와병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 흔들기를 방어하기 위해 법조계 인사를 대거 발탁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준법 윤리 경영과 사업 다각화에 따라 늘어난 법무를 처리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 회장 거취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하는데, 방치하면 생산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 앵커멘트 】
이석채 회장이 올해 집중할 분야는?

【 기자 】
이 회장은 취임 직후 직원 3만여명 중 6천명을 내보내는 대규모 구조조정부터 단행한 후 인재경영을 내세우며 조직을 정비하고, 스마트폰을 들여와 스마트혁명을 선도했다.

KTF와의 합병을 통해 유무선 융합을 시도하는 등 혁신을 추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올해 그동안 힘써왔던 탈 통신사업과 디자인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을 넘어 다른 사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중인데, 이중 탈 통신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업이 바로 KT이다.

이석채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주력사업인 통신사업보다는 비통신 사업군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 중에서도 프로야구 10구단 선정 작업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회장은 KT가 10구단으로 선정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구산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자인경영도 중시할 예정으로, 이 회장은 "국가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디자인"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품의 성능과 기능만 챙기고 디자인은 협력업체에 맡겨놓는 경우가 많아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KT스러움'을 찾는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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