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 vs 코스닥' 엇갈리는 행보…배경은?
코스닥은 560선을 재탈환하였고 추가상승할 여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종합지수 코스피 역시 1970선까지 왔지만 2000선 돌파하기 까지는 여러가지 필요조건들이 존재한다.
여전히 코스피와 코스닥을 비교했을때 펀더멘털적으로 코스닥이 앞서는 상황이며 코스피같은 경우 밸류에이션과 이익 모멘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강도까지 눈여겨 봐야한다. 가장 우위에 나타는 업종은 보험, 조선, 자동차 부품과 같은 종목인데, 그동안 시장에서 우위를 보였던 IT와 그외 자동차와 같은 여러 내수업종들이 상승했었지만, 시가총액 상위에 해당되는 IT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강도가 밀린 상태이다.
현재 업종의 모멘텀이라던가 유리한 강점을 생각해 보면 보험, 조선, 해운과 같은 업종들이 추가적으로 코스피를 이끌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반면, 코스닥같은 경우IT부품들은 둔화되고 있지만 상승에 대한 강도는 살아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코스닥이 좀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2) 업종별 순환매 시작에 방망이 짧게 잡아야 하나?
앞선 말씀드린 종목들이 순환매가 굉장히 빠른 양상을 보여주는데 이익에 대해서는 2분기 전망치에 시장의 관심을 모을듯 하지만, 어닝시즌을 앞둔 상태에서는 약간 공백기가 있곤한다.
현재상황에서는 그동안 올라가지 않았던 업종과 종목은 무엇인지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동안 오름세를 보인 종목들은 차액실현을 위해 시간을 버는 입장에 놓여있다. 전체적인 양상을 본다면 지금은 과도기적 이라고 볼수 있으며, 5월을 지나 6월로 넘어가게 된다면 2분기에 가장 실적이 잘 나온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IT가 좋다고 볼수 있다. 자동차가 시장에서는 기대치를 갖고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좋은것은 IT, 제약, 예상밖으로 종이 제지와 같은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IT로 흘러갈 것이라 보여진다
3) 엔ㆍ달러 환율 100엔 돌파…엔저 브레이크 없나?
아마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기대해 볼만하다. 엔달러 환율이 102엔에서 어느정도 주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이 흥미로운것은 한달 주기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즉, 이제 많이 올라갔으니 그만 올라갈것이라고 시장은 예상을 하는데 2-3주가 지나면 다시 오름세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미국이나 ECB, 여러 국가들의 금리가 결정되는 시기에 일본정부 역시 양적완화에 대한 트렌드를 쫓아가고 있어서 거의 1달 주기로 엔저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패턴은 2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로 넘어가서 일본경기가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시그널이 부동산시장에 나타나게 된다면 그땐 주춤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어쨋든, 3분기 정도까지도 엔저의 효과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서 이에 해당되는 업종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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