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전략] 코스피, 1970선 '바짝'…추세적 상승 기대해도 되나

1. 어제장 정리

코스피는 전날보다 20 pt (1.03%) 오른 1968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3억, 1268억원 쌍끌이 매수로 상승을 이끌고 개인은 29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같은 IT주들이 상승을 이끌며 자동차, 건설, 조선, 철강 산업재 등 낙폭과대 업종들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코스닥은 기관이 1000억 원 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그동안 상승이 높았던 IT부품과 바이오 전자결제주 등이 하락을 주도하는 반면 독자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안철수의 영향을 받아 안철수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가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계속 이어갈 지는 의문이다. 어떻게 보나? 외국인의 본격 컴백이라고 볼 수 있을까?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 뱅가드펀드의 밴치마크 변경에 따른 매도물량 아직 출회 중이기 때문인데 총 9조원 중 7조정도 출회 할 가능성이 있다.

엔화약세국면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엔화약세 추가용인소식으로 엔화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두 가지가 외국인매수 유입에 걸림돌인데 긍정적인 면은 최근 엔화약세와 뱅가드펀드 관련 매도세가 마무리 국면임에 따라 시장상황에 따라 향후에 외국인 매수로의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수세가 지속으로 이어진다면 전환가능성, 조심스럽게 예상 할 수 있다.



3. 엔저에 부진했던 자동차주가 반등세를 보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도 긍정적 흐름 이어가나?

어제 자동차주가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이유는 엔화약세에 의해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의 매출이나 이익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빠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엔화약세 국면이 좀 더 이어지겠지만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들이 대두됨에 따라 낙폭과대에 따른 급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기적인 지속여부는 대한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엔화약세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자동차 회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또한 생산성 문제와 리콜 문제 등으로 2011년과 같은 성장세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4. 5월 중순이 넘어서자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2분기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어제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상장사13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0%에 달하는 108개 기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대한항공, LG생명과학 등 9개 기업은 1·4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CJ E&M, GS리테일, 한화케미칼,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 11개 기업은 1·4분기 영업이익의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개선 기업에 집중적인 관심 필요하다.



5. STX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STX그룹 계열사들 주가가 일제히 반등했다. 그렇다고 해도 개인투자자들이 들어가기엔 신규매수는 부담스럽지 않나? STX 관련주 전망 및 투자전략은?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들 산은에 일제히 동의서 제출하고 3000억 원 지원도 합의를 하여 급한 상황은 모면한 상황이다. 하지만 추후 채권단의 실사과정에서 다른 부실이 발생하여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자율협약을 중단하게 되면 실사과정을 통과한다 하더라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야 불황의 늪에 빠진 조선업에 회생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위험요소들이 많아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6. 기준금리 인하에 코스피2000 돌파 기대가 있었지만 엔저로 잠시 주춤한 모양세였다. 하지만 어제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다시 2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의견이 뚜렷하게 갈리는 양상인데, 엔저에다가 미국의 양적완화 속도조절론과 미국의 재정 자동 삭감으로 인해 미국재정지출 축소 등으로 미국경제둔화가능성으로 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는 것 아니냐 하는 의견과 엔화약세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분석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반대로 득이 되는 업종도 있고, 특히 IT 부문의 경우 경쟁력의 우위에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현재 외국인 매도는 뱅가드펀드관련 매물이고 이것이 마무리되면 외인들의 매수 유입과 2000 돌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7.오늘장 대응전략은 ?

어제에 이어 낙폭과대 IT와 자동차 산업재의 반등세가 이어지는 장세전개가 예상된다. 코스닥은 좀 더 쉬어가는 장세로 대응 할 필요가 있다.



8. 오늘장 관심 종목은?

오늘장 관심 종목은 LG전자다.

- 2분기 실적 대폭 성장 가능성
-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문 성장세 이어갈 듯
- 최근 외국인 매도로 많이 하락한 상태, 현 가격대 매수 적절함(8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