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970대에 한발 다가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13포인트(1.03%) 오른 1968.8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500만주, 4조654억원으로 전일 2억5157만주, 3조1232억원을 상회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 순매수 가세로 1970대를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 매도 물량 확대로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서 1960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만에 ‘사자’를 외치며 16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는전기전자(1189억원) 화학(342억원) 운송장비(295억원) 등에 집중됐다. 이틀째 순매수를 지속한 기관은 1268억원을 사들였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332억원, 70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서 29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44억원 순매수 등 전체 207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의료정밀이 3.38% 상승했으며 운송장비 2.44%, 기계 2.09%, 운수창고 1.94%, 건설업 1.71%, 전기전자 1.55%, 화학 1.45%, 은행 0.89%, 증권 0.97% 올랐다.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1.56% 오른 150만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저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차 3인방은 이날 엔/달러 환율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01엔대로 하락, 거래되면서 급등했다.
현대차가 2.65% 올랐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2.35%, 3.81% 상승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LG전자 LG화학 등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삼성생명 SK텔레콤 신한지주 등은 하락했다.
NHN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과점 기업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1.03%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남광토건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로 370개 종목이 상승했다. STX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STX그룹 계열사들이 장 초반 하락세를 벗고 일제 반등했다. STX는 2.73% 올랐으며
STX팬오션 STX엔진 등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독자세력화 의지를 밝히면서 급등세를 이어갔던
써니전자는 상승폭을 줄여 3.08% 올랐으며
우성사료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442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98개 종목이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2.85포인트(1.12%) 올라 256.8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48계약, 857계약 순매수인데 반해 기관은 3787계약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14일 나흘째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5포인트(0.93%) 내린 560.47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기관과 외국인 매도공세에 하락전환한 뒤 장중 내내 내림세에 머물렀다. 장중 560대를 밑돌았으나 막판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560대를 회복했다.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85억원 상당을, 나흘째 '팔자'를 외치는 기관이 1043억원 상당의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 중에서는 보험이 122억원 어치, 연기금이 419억원 어치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1119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0.46% 오른 운송장비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업이 2.85%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으며 정보기기업, 통신장비업, 인터넷, 종이목재업, IT부품업, 섬유의류업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다소 엇갈렸다.
파트론이 7.08%, 파라다이스가 4.11%,
씨젠이 3.67%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서,
CJ오쇼핑,
GS홈쇼핑, 다음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서울반도체,
CJ E&M,
에스에프에이, 젬벡스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중
서울반도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하자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울트라건설,
울트라건설우,
동일기연,
성우테크론,
금성테크,
아이에스이커머스,
이엠넷 등 7개 종목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의 음원 저작권 관련 제휴서비스를 맺는 것으로 알려진
KT뮤직 등 299개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에서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자 고기능성 극세사 섬유제품 제조사인
웰크론과 진드기 구제제 생산업체
대한뉴팜 등도 3%대 깜짝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독자세력화 시사 발언에
다믈멀티미디어,
오픈베이스,
링네트 등은 장초반 급등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여 하락전환하거나 1%대 상승마감했다.
이에 반해
네이처셀과
세진티에스 등 2개종목이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주주배정 방식의 120억 규모 유상증자소식을 밝힌 우성
아이앤씨 등 625개 종목이 내림세로, 47개 종목이 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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