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ㆍ달러 환율 102엔 돌파…엔저 어디까지?
시장에서 100엔대를 굉장한 저항점으로 인식했었는데 지난주 주말,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100엔대를 돌파했습니다. 때문에 시장에선 100엔대 그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좀더 엔화약세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연말쯤까지 105엔대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고, 과격하게 보면 110엔대도 예상을 하는 쪽이 늘어가는 추세를 보일만큼 엔화약세가 부담이 되고있는 상황이다.
그에따라 원달라 환율도 좀 오르지 안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엔화약세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원엔환율이 계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우리주식시장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들은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 중국 4월 경제지표 잇단 부진…우리증시 영향은?
중국도 어제 4월 산업생산과 소재판매 지표가 발표되었는데, 3월에 비교하면 산업생산과 소재판매 모두 개선 되었지만, 개선속도가 워낙 미미했기 때문에 시장이 바라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때 현재 중국이 수출과 투자중심에서 소비와 내수중심으로 옮겨가는 과정인데, 이러한과정이 계속 진행 되면 긍정적으로 인식할수 있지만, 이 역시 이동속도가 더디게 이루어져서 시장이 바라보는 기대치가 계속 낮아진다는것이 부담이 되는 요인이 될듯 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의 산업설비가 분명히 과잉이며 세계경제가 그닥 좋아지지 않아졌다는 부분이 동시에 겹쳐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이 바라는 투자중심에서 소비중심으로의 변화가 더뎌지고 있고 그에따라 다소간의 성장률 정체현상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국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역시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을 중국관련 투자자들은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라 판단된다.
3) 코스피 겹악재에 외국인 매도 '부담'…수급 전망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엔화약세와 중국경제의 상대적 부진이 우리나라 기업실적의 악화로 연결될 것이라는게 외국인 매도의 가장 큰 이유이다. 상대적 수급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자금은 일본쪽으로 흘러 들어가는것이 일반적인데, 변화가 나타나려면 우리나라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가 자체적 모멘텀을 생산해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 외국인들에게는 이런 상황들이 부정적으로 다가갈듯 보인다.
결국 엔화약세가 진정이 되는 상황이 필요하고 외국인의 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뱅가드 이슈가 5월말까지 정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두가지에 대한 나름의 정리가 필요하고 그때까지는 외국인들이 우리시장에서 강하게 순매수 하기 어렵다는걸 보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증시 흐름이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쉽지 안아보인다.
-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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