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첫 번째 키워드는 '5월 기준금리 결정' 이다. 금리 동결과 인하 전망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새정부 출범 이후 계속돼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채권전문가의 70% 이상이 5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 인하를 통한 투자와 내수 수요 진작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고 올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정책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은행을 비꼬며 '나무늘보와 같다', '청개구리'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한은이 지난달 금리를 인하 하지 못했던 이유는 돈을 찍어낼 수 있는 기축통화가 아니고, 김중수 총재의 말대로 이미 지난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내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책 스탠스를 변경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외압과 대외적인 여건을 고려해볼 때 한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다.

두 번 째 키워드는 '5월 옵션만기' 이다. 이번 옵션만기는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지만, 외국인 매수 차익잔고가 3조원 규모로 적지 않은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 6일 기준 순차익잔고는 4조2200억원 수준으로이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차익잔고만 약 3조원에 달한다.

지난 1월 최대 4조5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적지 않은 물량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5월 옵션만기 매물이 일부 출회될 순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매수차익잔고가 대규모로 나오려면 대량의 선물 컨버전(합성선물매도+지수선물매수)이 쌓여야 하는데 지난 주까진 오히려 합성선물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5월과 6월만기는 무사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폭풍 우려는 존재한다.

현재 9월물 스프레드가 고평가돼 있기 때문에 향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 키워드는 'IT 대형주들이 조정' 이다. 시장이 조정의 모습을 보일 때 주도주 흐름을 보이던 대형IT종목들이 오히려 지금은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 부담을 이겨 내지 못하는 상황이 한몫했는데, 외국인의 집중 매도와 뱅가드 펀드의 청산 물량이 대형 IT로 많이 남은 영향이다.

LG전자 같은 경우 공매도 물량이 9만원부터 부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이 꼬인 상황이라서 대형 IT 역시 개별 수급을 확인 하고 대응해야 한다.

마지막 키워드는 '증권주 강세' 이다. 증권사에 대한 정부의 활성화 방침이 정해지면서 증권주가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방안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볼 증권사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으로 특히 특정 사업부문의 분사허용으로 분리매각이 가능해짐에 따라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투자증권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사업부문별 분리매각으로 매각가격을 극대화할 방안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용융자 관련 규제도 완화되는데, 지난해 2월 강화됐던 신용잔고 기준이 다시 자기자본의 40%(온라인사는 70%)로 복원됐다.

이로 인한 수혜는 키움증권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이 일부 증권사들에는 영향이 있지만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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