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 코스피 정리
지난 주 코스피 시장은 반전의 연속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런 한 주를 보냈었다. 대통령의 방미에 따른 대기업들의 투자 발표 기대, 금통위 금리 결정에 따른 시장 대응 방향,엔화 추가 약세 여부와 옵션 만기 등 시장에 영향을 주는 굵직한 변수들로 한 주가 숨이 가쁘게 움직였다.
해외시장의 상승 지속과 달러당 100엔에서 주춤거리는 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초부터 현 선물 매도를 지속하던 외국인은 금통위의 전격적인 25bp 금리인하에 선물 11,000 계약과 현물 매수로 화답했지만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 호조에 따른 달러강세 기대로 엔화가 달러당 100엔대를 돌파하자 지난 금요일 장에서는 오히려 12,900 계약의 선물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장 하락에 앞장섰다. 기준금리 인하 수혜기대와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건설, 화학, 금융, 조선주의 반등시도가 나타났고, 코스닥 과열 주장, 낙폭과대 대형주 반등에 따른 중소형주 쏠림현상 완화, 작전주 조사설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 종목의 하락 변동성 또한 주 후반에 크게 나타났다.
결국 지난 주 시장은 금리인하라는 새로운 흐름에 대한 기대와 엔화 약세라는 기존 악재 강화에 따른 시장 충격, 일부 과열권에 도달한 종목들의 조정 진입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극심했던 한 주로 요약할 수 있다.
2. 엔-달러 환율 100엔 돌파로 우리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전에 급락하는 모습이다.. 향후 우리 증시 전망 어떻게 보나?
금요일 시장만 놓고 보면 우리 증시는 온통 악재로 둘러싸여 있고 따라서 추가하락에 대한 두려움 이외에는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사물에는 반드시 양면이 있듯이 시장의 흐름도 항상 양면이 있다. 한 쪽이 한없이 커져 보일수록 냉철하게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다른 가능성을 따져 보는 것이 성공하는 투자자의 자세라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 경험을 볼 때 금리인하의 단기적인 효과는 5거래일을 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100엔 돌파 악재가 그 상황을 앞당겨버린 것이다. 중장기적인 효과는 시간이 필요하고 시장에서는 그 기대감이 업종별로 편차를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재료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달러/엔 환율이 100엔을 돌파해서 엔저피해 확산 우려가 더 증폭되고 있지만 오히려 105엔대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저항선에 진입하고 있는 달러/엔 환율의 단기적인 피크아웃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하고 G7 회의에서의 제이콥 루 미재무부장관의 발언과 같은 엔약세 저지 움직임도 활발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엔화 약세는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고용지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미국 경제의 순항은 이어지고 있고 EURO존의 경기부양기조도 더욱 강화되는 부분은 한국 기업들의 펀드멘탈 강화요인이고 더욱이 추경과 금리인하로 2013년 들어 가장 큰 악재였던 한국의 정책 격차 해소가 이루어지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점은 한국 증시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볼 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열려는 있지만 낙폭은 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의 흐름 변화와 하반기 실적 호전 및 성장스토리가 있는 종목군의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된다.
3. 특히 자동차주가 눈에 띄게 급락세를 보였다... 어디까지 떨어질까? 대응전략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선을 돌파하면서 현대,
기아차가 부품주들과 함게 동반 하락했다. 일본 자동차업체와 경합이 심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가격 경쟁력 우려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엔저에도 불구하고 일본자동차의 판매량이 늘지 않은 것을 보면 엔저가 자동차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저 국면에서 외국인 매도에 의한 주가 하락이 엔저에 따른 경쟁력 우려로 비쳐졌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라고 본다. 글로벌 자금들의 일본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베팅으로 일본차 매수, 한국차 매도의 전략의 영향과 한국의 정책 모멘텀 실기와 노조의 특근거부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더 큰 이유로 보인다. 현재의 현대,
기아차 주가 수준은 악재 요인을 상당 부분 반영한 바닥을 통과하는 국면으로 저점 분할 매수 구간이다.
노조문제의 원활한 타결과 해외공장의 추가건설 등의 재료로 반등시점을 노릴 필요가 있고, 현대,
기아차 입장에서는 엔고 국면에서 강화된 일본차의 경쟁력이 엔저 국면에서 더 확대되는 것을 극복할 대안 마련과 행동이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4. 이번 주 우리 증시 관전 포인트는? 체크해야 할 일정이 있다면?
이번 주 증시 관전 포인트는 엔화 약세의 가속화와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도 출회 여부가 일차 관전 포인트가 되고 유로존 재무부장관 회의에서의 추가 경기부양 기조 재확인,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양국의 경기 모멘텀 차별화 확인, 미국의 국가부채한도연장 협상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추경 조기집행 결정과 중소형주 실적발표를 눈 여겨 봐야 한다.
먼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1/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대비 0.95%로 전망돼 경기 부양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시장영향력이 큰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지난달에 이어 부진할 전망이어 양적완화의 지속요인으로 작용해 시장의 하단 지지가 전망되고 중국은 소매와 산업생산이 미약하게 개선됨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이어 추경의 조기집행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 경기부양 국면 진입이 예상되고 마지막으로 이번 주부터 집중되는 중소형주 실적발표는 그간 지속된 이익전망 하향 영향이 일부 시장에 반영되었지만 남아있는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변화의 동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5. 오늘장 대응전략을 비롯해 이번 주 대응전략은?
오늘 우리 시장은 금요일 하락폭이 과도했었기 때문에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950선 탈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엔화의 변화 방향과 강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을 준비해서 오늘 시장에 대응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에 나왔던 미 재무부장관의 발언이 유로존 재무부장관 회의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를 장시작전 엔화의 흐름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만약 엔화 약세와 함께 지수가 하락한다면 1,910선을 하단으로 선정해서 건설, 증권, 화학, 내수주의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6.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레저, 여행 등 이른바 '놀자주'가 올해도 힘을 받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레저, 여행 등 여름 특수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이들 종목중 대표주라 할 수 있는
하나투어나
GKL,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등은 각각 실적과 재료 등을 가지고 있어 최근 증시의 어려움을 회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매수 가능해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외국인대상으로 카지노 영업을 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중국 관광객향 매출 호조로 전 분기 적자에서 2013년 1분기 3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추가적으로 파라다이스 영업은 일본인 고객 실적도 환율 동향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2013년 들어 연기금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으로 수급도 양호한 상황이다.
7. 오늘장 관심종목은
오늘의 관심종목은 SKC(011790)이다.
1.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 화학부문의 스프레드 개선과 필름부문의 성수기 진입으로 높은 실적성장이 예상
2. 최근 연기금과 투신 중심의 안정적 기관 매수세 유입
3.
SK하이닉스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를 중심으로 반도체 공정소재 기업 변신 중
4.2013년 전망 매출 2조8,267억(7.5%) 영업이익 1,876억(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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