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달러 환율이 4년만에 100엔 돌파했습니다. 앞으로의 엔화약세 흐르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환율은 레벨의 문제보다는 속도의 문제라고 볼수있는데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 인하정책은 엔저와 엔고의 기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사실상 트리거가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하지만, 환율의 속도조절 요인으로서의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엔달러 환율이 4년만에 100엔을 넘어서긴 했지만, 일본 엔화의 실제 실효환율을 고려한다면 엔화의 고평가 문제는 현재 해소되었고 오히려 저평가 되어있어서, 이러한 엔화약세 흐름이 더욱 가속화 되는것은 어려울듯 보인다. 물론 기조적으로 엔저가 계속 이루어 지기야 하겠지만 가속하되기 힘들다는것을 염두해야 한다.
반면, 원화의 실제 실효같은 경우 원화의 고평가 상태를 시현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반영되었고, 향후 원화강세가 주식과 같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2) 엔.달러 환율의 밴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일단 엔달러 환율을 당초, G20 재무장관 회담 이후, 그 주에 100엔 돌파를 어느정도 예상했던것하지만, 가속화 되기엔 펀더멘탈적으로 다소 무리가 있을듯 하다. 엔달러가 100달러 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100엔선에서의 약화 가능성이 있고 기조적으로는 100엔선을 상회하는 추세는 분명히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의 목표와 같은 것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흐름이 얼마나 강화되는지 그 여부에 따라 좌우될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여전히 일본은행의 행보를 지켜봐야할 필요 있다.
3) 경기민감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경기민감주 반등 기대해 볼수 있을까요?
어제 경기민감주의 상대적인 강세흐름이 나타나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는 기업이 실적같은것이 경기의 시차를 두고 반영될수 있다는점을 고려한다면 업종선택에 있어서 단기적인 시각을 갖기 보다는 좀 더 중기적인 시각을 가질필요 있다.
지난 2000년 이후에 한국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인하 했을때 중기적으로 코스피 안에서는 에너지, 기계, 건강관리, 증권, 반도체,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등이 다른업종에 비해 중기적으로는 유리한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4) 오늘시장 대응전략 세워주신다면?
일단, 오늘같은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과연 시장에서 어떤 지속력을 가질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 엔달러 환율의 100엔선 상향돌파에 따른 어느정도의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 할것으로 보인다. 어쨋든, 단기적으로는 다소 흔들릴수 있겠지만 여전히 시장, 특히 경기부양과 관련된 정책 모멘텀이 부각될수 있는 과정이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인, 에너지나 기계, IT 안에서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기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