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청구 감소에도 하락 마감>
뉴욕증시가 계속된 상승 랠리에 대한 숨고르기를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50포인트, 0.15% 하락한 1만5082.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02포인트, 0.37% 떨어진 1626.6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4.10포인트, 0.12% 낮은 3409.17을 기록했다.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달러엔환율이 4년 만에 처음으로 100엔을 뚫고 올라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그 전주와 비교했을 때 4000건 줄어든 32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적은 지난 4주간의 평균치도 2007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아울러 3월 도매재고지수는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 마감상황도 보면,
아마존닷컴이 3D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반즈앤노블로 10억달러에 마이크로사의 누크 사업부문을 전체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에 24% 이상 폭등했다.
또한 그루폰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힘입어 10% 넘게 뛰었다.
반면, 디시네트워크는 실적 부진으로 2.04% 하락했고, JP모간체이스와 AT&T도 1%대로 밀려났다.
<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9.26포인트(0.14%) 오른 6592.7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도 12.84포인트(0.16%) 상승한 8262.55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27.70포인트(0.47%) 내린 3928.58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프랑스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이며 작년 4분기에 위축됐던 경제가 올해 들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
어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66% 하락했지만 1만4191.48을 기록하며 지난 7일 돌파한 1만4000선을 지켰다. 상하지종합 지수는 이날 0.59% 내린 2232.97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14%(32.87포인트) 하락한 2만3211.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증시는,엔화강세가 지수에 부담을 주었다. 엔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100엔선 돌파를 앞두고 주춤한 것이 악재가 됐다.
이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약세장을 보였다. 도요타 자동차는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엔화 강세에, 1.37%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어둡게 만들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정부의 목표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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