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오후장 코스피·코스닥 시장 정리
한국 은행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으로 코스피 전반적 업종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코스피의 약세기간 동안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주가 위치의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 그리고 코스닥 시총 상위의
셀트리온의 급락으로 조정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코스닥의 강세를 전망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추가 조정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2.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하, 그 배경은?
지난 금통위의 금리 동결 이후 유럽과 호주의 금리 인하와 내부적인 압박이 금리 인하의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김중수 총재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기축 통화를 쓰는 국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의 동결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글로벌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과 정, 재계의 압박으로 인해 금리가 인하되었다.
3. 한국은행 금리인하 발표에 건설·조선 등 강세, 금리인하 수혜업종은?
금리 인하의 가장 큰 수혜는 건설, 증권주를 꼽을 수 있겠다. 건설 업종은 그동안의 경기 불황과 해외 저가 수주의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금리 인하 카드로 인해 최근 저가매수세의 유입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증권 업종 역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두 업종 모두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이번 금리 인하 수혜가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그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4. 7개월만의 금리인하, 꼬여있는 외국인 수급개선에 힘 실을까?
외국인들의 수급이 꼬여있었던 배경에는 일본의 공격적 양적 완화로 인한 자금의 일본 유입과 뱅가드 펀드의 매도가 큰 이유였다. 최근까지의 외국인 매도로 8개월래 외국인 잔고가 최저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금리 인하로 인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면 현재 코스피 지수의 위치가 높지 않은 만큼 외국인들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5. 5월 증시 특별한 모멘텀없는 박스권장세, 금리 인하가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까?
실적 악화로 인해 대부분의 코스피 업종이 4월동안 많은 주가 하락이 있었고 이것으로 1분기 실적 우려는 충분히 반영이 되었다. 이후 저가 매수라는 기술적 흐름에 이어 오늘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반등의 모멘텀이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올해의 실적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는 상태로 금리인하 결정이 중기적 모멘텀으로 작용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6.
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후 주가 반등세, 향후 흐름은?
남양유업의 욕설 파문은 단기적 악재로 그칠 가능성이 높았다는 판단이다. 영업직원의 행태는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지만 과거
농심의 쥐새우깡, 발암물질 포장재 등의 사태로도 볼 수 있듯이 기업의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주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이후 실적대로 주가의 흐름이 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7. 옵션만기일 수급 흐름과 오늘 오후장 전망은?
옵션 만기일 외국인들의 코스피 매수 전환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지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외국인들의 포지션이 상방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강세는 예견된 바였다. 특히 오늘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만큼 오늘 코스피 강세 마감을 전망하고 있다.
8. 오후장 투자전략은?
그간 코스피의 약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탄력을 보였던 코스닥의 주가 위치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하 효과로 인한 코스피 강세로 코스닥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코스피 업종 전반적으로 연전히 2분기의 실적 우려가 있기 때문에 코스닥의 조정은 단기적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바닥권을 돌파하는 초기 시세 종목의 눌림목 공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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