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재료부재 속에서도 상승>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S&P500지수도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2년 만에 가장 높은 지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8.92포인트, 0.32% 오른 1만5105.12로, &P500지수도 전날대비 6.73포인트, 0.41% 상승한 1632.69로,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6.64포인트, 0.49% 오른 3413.27로 마감했다.
별다른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의 발표가 없었지만,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의 호조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시장심리를 이끌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이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점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종목별 마감상황도 보면,
다우지수에선 재료주와 금융주가 호조를 보였는데,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2.66%의 상승세를 보였고,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JP모간 체이스도 1.26% 올랐다.
또한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홀 푸드는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맥도날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부진에 따른 매출 하락에 1.31% 밀렸고,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던 AOL은 9.9%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지표호조에 독일 사상 최고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세에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26.18포인트, 0.4% 상승한 6583.4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4.96포인트, 0.9% 오른 3956.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67.93포인트, 0.8% 뛴 사상최고치인 8249.71로 마감했다.
중국의 무역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고, 독일의 3월 산업생산 지수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2% 상승했다.
이렇게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독일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독일 최대 통신업체인 도이체 텔레콤이 4%넘게 급등했고, 영국은 광산업체들이 전날에 이어 랠리를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 중국 무역지표 호조에 상승>
어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74% 오른 1만4285.69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224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86% 상승한 2만3244.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쓴 데에 이어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증시는 엔화약세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또 다른 호재로 작용했고, 중국증시는 무역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81억 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전월대비 수출은 2.7% 늘어났고, 수입은 7.7% 줄었다.
오늘은 한국은행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발표가 있는 날인데요,
동결이냐, 인하냐에 많은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저마다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연준은 FOMC회의에서 0~0.25% 수준의 기준금리와 매달 850억 달러의 채권매입 등,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고용시장의 회복 여부와 인플레이션 동향에 따라서 채권 매입 규모를 증가시키거나, 매입 속도를 낮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연준의 실업률 목표치인 6.5%이하로 떨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을 경우에는 연준이 양적 완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자산매입을 늘릴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유로존은 어떨까요?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0.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유로존의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이 급락했구요 실업률이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더 악화할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마이너스 금리까지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약 1조4000억 달러를 시중에 주입한다고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약 20년간 계속된 경기침체를 끝내고 2년 내로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입니다.
이는 결국 20년 동안의 디플레이션을 순차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를 끝내고 인플레이션에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는데요,
최근 호주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역대 최저 수준까지 금리를 내렸는데요, 3%이내로 떨어진 것은, 53년 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미국과 일본 유럽에 이에 호주도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 하면서 자금의 유동성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인데요,
금리가 동결되는 쪽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대내외적인 여건과 정부압력까지 고려했을 때, 인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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