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은?
【 기자 】
최치훈 사장은 미국 터프츠대와 조지워싱턴대에서 MBA를 졸업한 후 18년여간 GE에서 실력을 닦은 해외파 CEO이다.
최 사장은 지난 1985년
삼성전자에 처음 입사했지만 자리를 옮겨 1988년부터 GE에서 본격적인 항공기 엔진과 에너지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다.
1995년에는 GE 항공기엔진 부문 아시아 담당 사장, 1998년에는 GE에너지 서비스 부문 아시아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또 2003년 GE에너지 서비스부문 세계영업총괄 사장 겸 GE그룹 부사장을 거쳐 2006 GE에너지 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9월 첫 직장인
삼성전자로 재입사한 후
삼성전자 사장, 프린팅사업부장을 거쳤다.
2008년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주목 받았고,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부를 레이저복합기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려놨다.
이후
삼성SDI 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삼성카드 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 앵커멘트 】
최치훈 사장 금융권 이직 후 행보는?
【 기자 】
최 사장은 경기 불황일 때 위기 관리 능력이 탁월했는데, 지난해 신용카드 취급고 실적은 전년도보다 85조 4천억 원으로 15% 가까이, 신용판매 부문은 22% 이상 성장했다.
특히 같은 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5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는
삼성카드 사장이 된 이후 "현장과 고객 속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으며, 직접 전국 지점을 방문해 고객들을 만나는 현장중심경영을 시작 했고, 고객 민원 처리 과정에서 전 임직원이 고객의 목소리를 언제든 들을 수 있게 했다.
최 사장의 현장경영은 임직원 소통문화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부임 이후 임직원들과 130차례 넘게 소통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이 업무 현장에서 느끼는 점을 자유롭게 나누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매경이코노미 한국 대표 금융CEO 창의경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앵커멘트 】
최 사장 부임 후 진퇴 위기는?
【 기자 】
2011년 9월, 고객 정보 유출사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 조처를 받았고, 이를 두고도 말이 많았다.
최 사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는데, 책임 지고 최 사장이 유임할 지 여부가 카드업계의 관심이었다.
그 사고 자체가 '관리의 삼성'이라는 명성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입혔다는 평가인데, '관리능력'의 중요성은 삼성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주문하고 있는 사항이다.
최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총애를 독차지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고, GE에서 재직할 때 '최초', '초고속'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닐 정도로 승승장구 했다.
'흑자전환'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니는 최 사장이
삼성카드로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카드업계에서는 바짝 긴장했다고 한다.
지난해 최 사장은 다시 유임되면서 이 회장의 신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 앵커멘트 】
'숫자카드' 출시가 기록한 성과는?
【 기자 】
최 사장의 업적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인 '숫자카드 시리즈'는 출시 1년 반만에 20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숫자카드는 최 사장이 카드업계 1위 등극을 위해 내놓은 말 그대로 '회심의 카드'였다.
'실용적이고 쓰기 쉬운 카드'에 초점을 맞추면서 성공하기 시작했는데, 카드에 0~7까지 번호를 매겨 대표 혜택을 직접 표기하고 이용 조건도 단순화했다.
그렇게 2011년 첫선을 보였고, 지난해에 이어 카드업계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런 인기에 힘입어 만년 3~4위에서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 기준으로 신한카드에 이어 2위에 올라 앞으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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