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황] 코스피 대규모 외인 팔자에 약세 코스닥 연고점 갱신

코스피 지수가 7일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려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13포인트(0.36%) 내린 1954.3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억9611만주로 전일 2조9494억원에 부합했으며 거래대금은 3조4996억원으로 전일 3조9409억원에 소폭 못 미쳤다.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전일에 이어 지속되는 모습이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내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밀려 이내 하락 전환했다. 오전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틀째 ‘사자’인 개인은 15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77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은 2165억원을 내다팔며 나흘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억원대 순매도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19일 2348억원 순매도 이후 처음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6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3억원 순매도 등 전체 3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이 증권사 호평 등으로 2.74% 상승했으며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1.15% 하락했으며 운송장비 1.42%, 화학 0.17%, 운수창고 0.33%, 전기가스업 0.47%, 은행 0.77%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39% 하락, 149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저에 대한 우려로 현대차가 2.26% 하락했으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모두 내렸다. SK텔레콤이 3.39% 오른 가운데 한국전력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양 등 2개 종목이 상한가였으며 437개 종목이 상승했다. 벽산건설우만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69개 종목이 하락했다. 108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0.45포인트(0.18%) 내린 255.1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96계약 순매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계약, 327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470선을 돌파,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1.15%) 뛴 573.68에 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570.28을 웃돌아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이어가 570선 위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2억원, 17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223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568개가 올랐다. 328개 종목이 내렸고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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