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은행으로 대표되는 금융지주사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잇따라 발표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금융주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우리금융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1% 감소한 263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예대마진 감소와 대출경쟁 심화, 건설·조선업계의 부진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증가가 실적 악화의 배경입니다.
▶ 인터뷰 : 백운 /
아이엠투자증권 기업분석부장
- "일단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예상보다 많이 하락했고요.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손충당금은 주로 가계보다는 일부 문제가 됐던 기업여신 쪽에서 많이 발생을 했고요. "
KB금융과 하나금융, 신한금융 등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금융주의 이같은 실적부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백운 /
아이엠투자증권 기업분석부장
- "(은행권의 올해 실적은) 당초 15% 정도 감소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1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주가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정은영 / KDB대우증권 PB마스터 부장
- "(현재) 금융주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절대적으로 낮은 상태입니다. 정책적으로 경기부양수단으로는 금융주가 많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2분기 중 저점매수를 하셔서… "
하지만 당분간 이익 개선이 되기 어려운만큼, 금융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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